보덴제 한인회 2018년 신년잔치

보덴제 한인회(회장 이효순)가 2018년 신년잔치

보덴제】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한 독일 최남단 보덴제(Bodensee) 호수 주변 거주 한인들이 함께 모여 신년덕담을 나누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2018년 1월20일 12시 보덴제 휴양도시 메어스부엌(Meersburg) 개신교 생활관에서 보덴제 한인회(회장 이효순)가 2018년 신년잔치를 열었다.

이날 신년잔치는 오정순 총무의 진행으로 국민의례로 막이 올랐다. 이어 한인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균터 게하르트 뵈어트(Hr. Guenter Gerhard Werth)씨와 만프레드 호라스(Hr. Manfred Horras) 씨가 각각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프총영사 감사장을 받았다. 박선유 회장이 정흠일 보덴제한인회 전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효순 한인회장은 개회인사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새해 건강과 만복을 기원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슈타인마이어 독일대통령이 오는 2월 평창겨울올림픽 참석차 정범구 신임대사와 함께 방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평창올림픽에 북한팀이 참가한다며 평화 평창올림픽으로 성공 개최되길 바랐다. 아울러 전 세계에 인구 5천만명이상, 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인 20-50클럽 회원 국가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등 7개국뿐인데 금년 중반기에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게 되어 30-50 클럽에도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조국의 발전을 응원하자”고 당부했다.

오윤영 주프랑크푸르트부총영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전후 빈국에서 “잘살아 보자”는 신념하에 온 국민이 열심히 노력하여“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세계 무역순위 8위인 부강한 나라로서 1조 달러 국가가 되었다”며 ” 이는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세계화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덕분이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을 설명하며 왜란과 호란에서 우리의 패인이 군사, 전략, 외교적 실책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시 조정과 백성간에 믿음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믿음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재독한인총연합회, 보덴제한인회가 상호신뢰 속에 마음과 힘을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새해 만복을 기원했다.

장세균 목사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의 특별기도문을 낭독했다.

한인회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한식 뷔페 오찬에서는 서로서로 음식을 권하며 회원들 간에 정이 넘쳐났다.

2부 문화행사는 먼저 김화란 소프라노가 성가 메들리를 불렀다. 이화진 춤꾼이 소복 차람으로 살풀이춤을 추며 시선을 끌었다. 오정순 총무가 남편 만프레드 호라스 씨의 피아노 반주로 하모니카를 연주했다. 이화진 씨가 다시 나와 화려한 부채춤으로 우리의 멋을 자랑했다. 권혜선 피아니스트 반주로 한인회 임원들이 흥겹게 합창했다.

이효순 회장과 오정순 총무가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만복을 기원했다. 독일인 우테 부터(Ute Butter)씨가 직프리트 휘이츠(Siegfried Fietz)곡 ‘좋은 기도(Von guten Mächten wunderbar geborgen)’에 맞추어 피오(Pio Spiel)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에서 배달된 전통 떡과 임원들이 직접 구어 온 케익을 함께 나누며 친교와 화합의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주최측에서는 참석한 모든 회원가정에 떡국 떡 1킬로와 행운의 메모지 등을 선물하며 2018년 내내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