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 열려

35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 열려

FRANKFURT】 5월26일로 예정된 제35대 재독한인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단독후보자인 박선유 현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16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크론베르크에 위치한 AOI 식당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다름슈타트한인회, 비스바덴한인회, 마인츠한인회,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소속 총연합회 대의원과 언론인 등 3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선유 후보자는 총연합회 34대 집행부는 “동포사회를 이끌어 온 1세대 지도자의 급격한 노령화를 맞이하여 미래의 동포사회 재구성에 필요한 △차세대 지도자 양성 △한인 단체의 재정 자립화, △제도개선을 주요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고령 선배들을 위한 복지 지원 등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부적인 추진 결과를 설명하고, 미진한 부분을 35대에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선유 후보자가 제35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에 당선되면!

△차세대 지도자 양성

재독한인동포사회는 50여 년 전 파독근로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동포 1세대 평균 나이는 75세 정도로 추정할 수 있으며, 프랑크프르트지역 한인사회의 80세 이상 한인이 30인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되었다. 한국기업의 프랑크푸르트 집중 현상 등의 원인으로 차세대들의 프랑크푸르트지역 유입이 증가하여 프랑크푸르트지역에서의 한인 차세대 인구는 증가추세이다.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차세대로 구성되는 등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차세대지도자 육성문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외 타지역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카셀한인회, 딘스라켄한인회, 빌레펠트한인회는 한인회를 맡을 사람이 없어서 휴면상태다.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한인 단체의 재정 자립화

후원회를 조성하고자 하였으나, 정관이나 내규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 이중 부담의 문제가 있어서 이는 앞으로도 더욱 연구해야 할 문제다. 34대 집행부에서 35대 집행부로 1만3천 유로에서 1만4천 유로 정도 이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 자립화의 첫걸음은 뗀 것으로 본다. 차기 회장이 되면 지역 한인회 지원과 육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한인회 별 특성을 고려, 차별화된 지원과 육성책을 도모하고자 한다.

△제도개선

비용축소,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현재 대의원수를 207명에서 100명 이하로 줄이고자 한다. 선거비용이 과다 지출되므로 앞으로는 지역별 모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관개정문제를 우선 매듭지을 것이다.

△기타

1세대 동포들의 제 1순위 건의사항은 고국방문 시 체류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들은 “파독근로자들이 고국 경제발전에 초석을 놓았다고 치켜세우나 정작 우리는 고국을 방문해도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셔서 갈 곳이 없다”면서 체류할 곳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다. 차기 총연합회장에 당선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선거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베를린한인회관 건립자금,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원 건립 등 한인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총연합회장선거 후보자 정견발표는 후보자가 북부(5월16일), 남부(5월14일), 중부(5월21일)지역을 순회 발표한다. 제35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선거는 5월26일 10시에 에센의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되며,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