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일대한체육회 분규사태는 언제 끝나다?

재독일대한체육회 분규사태는 언제  끝나나?

재독일대한체육회가 과연 재독한인동포의 단체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왜냐하면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에 재독대한체육회 내분 때문에 1976년부터 매년 참가해 오던 재독동포선수단의 참가가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재독일대한체육회는 2016년부터 한 단체에 몇 사람이 서로 합법적 단체장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미 이흥국, 금정인, 고창원 등이 각각 자신이 체육회를 대표한다고 지난 2년 동안 주장하며 갈등에 휘말려왔다.

그럼 현재는 어떤가?

신종철, 장광흥 두 사람이 각각 자신이 재독일대한체육회의 합법적인 회장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독일법원 등기부에 등재된 합법적인 재독일대한체육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신종철, 신종철은 정통성없는 체육회총회에서 선출됐으므로 회장 자격이 없고, 자신 만이 정통성있는 총회에서 뽑힌 체육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장광흥”.

우리뉴스는 독자들의 바른 판단을 위해 분규과정을 소상히 취재했다.

  1. 분규사태 발단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2016년 4월 30일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재독일대한체육회 제23차 정기총회에서 이흥국 후보 당선.

쟁점1 : 심동간 후보(재독 씨름 및 민속경기 회장)가 후보 등록을 하며 등록기금 2,500유로를 미납하고, 회의장에서 “정관 규정에 없는 등록기금제도라며 기금 없는 본인 출마가 유효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미 2년 전 22차 정기총회에서 심 후보가 전임 김원우 회장과의 경선 당시 2,500유로를 납부한 바 있는데, 왜 이제 와서 정관 규정을 운운하느냐는 집행부와 선관위의 주장에 승복하지 않고 심동간 후보가 회의장을 퇴장하여 결국 단일후보인 이흥국 후보가 당선 되었다. (이를 쟁점으로 예시하는 이유는 2017년 총회에 민속경기연맹 심동간 회장이 고창원 후보를 민속경기연맹 대의원으로 추천하였기에 고 후보의 회장 출마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체육회 정관상 체육회 임원이나 또는 가맹경기단체 추천 대의원이어야 회장 입후보자격 부여) 감사 김형렬(수석), 안경환, 이광일 선출

2) 이흥국 회장 취임, 집행부 구성

수석부회장 김일권(전 태권도협회장), 부회장 김석중(전 배구협회장), 장영석(2세), 전희자(여성), 금정인(재정), 사무총장 백승훈(복흠 1,5세), 사무차장 표낙선, 재무 나남철, 홍순화, 경기 김다니엘, 보건 조윤희, 복지 김혜영, 국제 김영희, 관리 곽용구(함부르크), 섭외 최철규, 홍보 이숙자, 문화 지화순, 봉사 허종숙, 부녀 진영희.

3) 이흥국 회장 사임

이흥국 회장이 2016년 아산 전국체전 참가 중 사무총장에게 사임의사를 밝힘, 독일로 돌아온 후 심장질환으로 입원 중이던 이흥국 회장이 2016년 10월31일 카톡편으로 사무총장에게 체육회장 사임서를 제출.

4) 2016년 11월5일 백승훈 사무총장이 제4차 임원 및 가맹경기단체장회의 소집(소집권자가 수석부회장인데 사무총장이 소집), 개최. 재독대한체육회장 권한대행으로 금정인 부회장을 선임 (현 정관상 회장 유고시 수석부회장이 대행함). 이날 권한대행 선출에서 11월 12일 재독체육인의 밤 행사준비를 위해 준비기금 3,000유로를 선대납해야 대행이 될 수 있다는 조건을 내세웠음. 이 때문에 수석부회장 등 다른 부회장들이 고사하여, 서열상 맨 하위인 금정인 부회장이 체육회 명의의 차용증을 담보로 2,000유로를 납부하고 회장대행이 됨.(회장 대행 선임을 위해 기금 납부 요구는 불법)

5) 2016년 11월12일 금정인 대행체재로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재독일체육인의 밤 행사 개최함( 금 대행  2,000유로 반환)

6) 2016년 12월 3일 금정인 대행 제5차 집행부 및 가맹경기단체장 연석회의 소집, 개최함.

결정사항  :  ㄱ. 2017년도 정기총회를 1월28일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하기로.

ㄴ. 선관위원회 구성(김형렬 수석감사, 이유환 고문, 문풍호 자문)

ㄷ.  전국체전 참가 재정보고 인준(사무총장 주장)

7) 동포언론(교포신문, 유로저널)에 회장후보등록 등 정기총회 개최 홍보 광고 (2016년12월19일부터)

    2. 이흥국이 체육회장 사임서 제출을 번복, 무효 선언

1) 2016년 12월18일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이흥국이 “사임서는 본인의 아내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임의로 작성하여 제출했기 때문에 무효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아직 재독일대한체육회장이라고 강조하며 2016년 12월23일 집행부 7명을 초청해 자택에서 간담회를 개최함.

2) 이흥국이 2016년 12월30일 뒤셀도르프한인회 송년잔치에서 불특정 다수 지인들에게 아직 자신이 회장이라고 주장함.

3) 2017년 1월1일, 이흥국이 집행부 부회장, 임원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위해 아내가 임의로 작성하여 제출했기 때문에 사임서가 무효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함

4) 금정인 회장대행 집행부가 이흥국에게 체육회 화합과 체육인 명예실추 금지 경고 편지를 발송함.

5) 이흥국이 재독일대한체육회장 명의로 부회장 3명, 임원 5명에게 해임 통보함.

6) 2017년 3월5일 이흥국이 재독일대한체육회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여 발표함.

2017년 4월26일자 신규임원 법원 등재 완료

수석부회장 신종철, 부회장 장광흥, 이정자, 황정옥(본), 박경희(뒤셀도르프), 사무총장 김일권, 사무차장 이희철, 재무 나남철, 진행 김여관, 섭외 김영이, 홍보 표낙선, 교육 이영자, 국제 김영희, 보건 박선애, 보건 안금례, 문공 지화순, 청년 김지웅(2세)

  1. 또 하나의 재독일대한체육회 회장 탄생

1) 2017년 1월28일 금정인 대행에 의해 소집된 2017정기총회는 에센한인문화회관에서 시작되는 듯 했으나 백승훈 사무총장의 감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감사미필을 이유로 유회됨.

2) 금정인 대행체재로 2017년 3월 25일 감사단이 불참하고 가맹경기단체에서는 심동간 민속경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복흠 민중의 집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고창원을 새회장으로 선출.

3) 고창원 2017년 5월10일부로 재독일대한체육회장으로 법원등기부에 등재됨.

4)  2017년 5월20일 이흥국 진영은 노이스에서 체육회 주최 연례행사인 한우리 한마당 체육 문화행사 개최.

5) 이흥국 측근인 재독일대한체육회 나남철 재무이사를 재독동포선수단장으로 10월 20일 부터 10월 26일 까지 충북 충주 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이흥국 진영 2017년 12월 01일 에센 한인문화회관에서 2017 체육인의 밤 행사 개최.

6) 고창원 2017년 9월12일부로 ‘이흥국 재독일대한체육회장 활동정지 가처분(Einstweilige Verfuegung) 신청’을 뒤셀도르프지방법원에 제출. -2017년 12월 14일 법원 화해권고결정에 의거 고창원이 ‘이흥국 체육회장 활동정지 가처분 제소’ 취하.

  1. 또 재독대한체육회 회장 선출

2018년 2월15일 신종철 수석부회장(법원 등기부 등재)이 소집한 총회에서 신종철 새 회장에 당선. 2018년 4월17일부로 신종철 재독대한체육회장으로 법원등기부 등재(현재까지 등재되어 있는 상태)

1) 2018년 5월12일 노이스에서 신종철 한우리 한마당 체육문화 행사 개최.

    5. 또 재독대한체육회 회장 선출

2018년 5월 31일 전임 회장 이흥국(2017년 5월10일부로 법원등기부에 회장직 삭제)이 소집한 총회에서 장광흥을 회장으로 선출

1). 2018년 6월16일 장광흥 노이스에서 한우리 한마당 체육문화 행사 개최

2) 2018년 5월 신종철, 장광흥을 재독대한체육회장 불법 명의도용으로 뒤셀도르프법원에 제소.(현재 계류중)

3) 대한체육회에서 양측 중 누가 재독일대한체육회장인지 확인하는 공관추천서 제출요구.

4)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양측이 합의되기 전에는 추천 불가” 표명.

5) 에센의 모씨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모영사가 동포사회 분열을 부추긴다.”는 내용의 기고를 모 인터넷 사이트에 투고.

  1.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양측에 화해 중재 제안

1) 2018년 8월19일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이 재독대한체육회 화합을 위해 신종철, 장광흥 양측에 중재안 제안.

▲ 양측은 체육회장 임기 2년을 2로 나누어 신종철, 장광흥 순으로 각각 1년씩 체육회장 업무를 수행한다.

▲ 금년에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 참가 선수단장으로 장광흥을 파견한다.

▲ 집행부 임원 구성은 양측이 반,반씩 추천한다.

2) 2018년 8월28일 신종철 측은 재독한인총연합회의 화해 중재안 거절. (이유: 법적으로, 또 재독일대한체육회 정관상 위배되므로 불가).

3) 장광흥 측은 재독한인총연합회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

  1. 서울 청와대 앞 광장 시위

1) 2018년 9월21일 이흥국과 안경환이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파독광부, 간호사 전국체전 참석을 방해하는 재독일대사 정범구 물러가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함.

  1. 이흥국, 안경환의 서울 청와대 앞 광장 시위에 대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반응

1) 9월24일에는 재독한인사회의 주축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재독한인간호협회 현,전임 회장과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규합하여 ‘체육회 동포위상 저하행동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동포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2) 2018년 9월26일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최광섭)와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소향) 임원일동 명의로 파독광부, 간호사 명의 도용행위 규탄 및 금지 입장문을 동포언론에 발표.

【 유 종 헌 기자 】

▼ 사진은 1999년 전국체전에 재독일동포선수단 입장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