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에 현지학교 한국어반 최초 개설
도르트문트에 현지학교 한국어반 최초 개설
–주독일한국교육원과 『임마누엘–칸트 김나지움』 한국어 AG 개설 업무협약–
DORTMUND】주독일한국교육원(원장 최영규)은 11월 7일 도르트문트 시 임마누엘-칸트-김나지움(교장 Markus Katthagen)과 한국어반 AG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교육원과 학교는 지난여름부터 협의를 진행,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 AG를 1학급 개설하였으며 수업은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교사이며 지역에 거주하는 이재종 박사가 담당한다.
양측은 한국어 수업에 상호 협력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보급을 통하여 보다 넓은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 교육원은 강사의 보수와 교재를 지원하며, 학교는 수업 진행 전반에서 교육적인 책임을 지며 수업 관리에 대한 의무를 갖는다.
이번 개설된 임마누엘-칸트 김나지움 한국어반은 등록정원 20명이 바로 차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교육원과 학교는 희망 학생이 늘어날 경우 학급을 추가 개설, 수준별로 운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본, 쾰른, 보훔, 뒤셀도르프 등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수년 전부터 한국어반이 다수 개설되는 등 헤센주와 더불어 교육원의 한국어보급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주요 도시임에도 예외가 되어 왔으나 임마누엘-칸트 김나지움의 한국어 수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다른 학교로도 전파되어 지역 내 한국어보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교육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독일 학생들이 18개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12개 초등학교에서 한국문화 수업을 매개로 하여 한국어 기초 표현들을 익히고 있다. 모두 합치면 독일 전체에서 30개 학교 37개 학급 450여명의 현지학교 학생들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 이 순 희 기자 】 【 주독일한국교육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