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미래포럼, 차세대 인재육성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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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반도 미래포럼, 차세대 인재육성 세미나 개최
-미래를 위해 준비되었는가? 위대한 지휘자처럼 행하라!-
Bist Du bereit fü die Zukunft? Füre sie wie die großen Dirigenten!
KRONBERG】사단법인 한반도 미래포럼(의장 김효성)이 지난 3월30일(토) 프랑크푸르트 근교 크론베르크 시립회관에서 “미래를 위해 준비되었는가? 위대한 지휘자처럼 행하라!”를 주제로 차세대 인재육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마틴 킨트 (Martin Kind, 75, 킨트 그룹 회장, 분데스리가 하노버 96 구단주), 크리스티안 겝하르트 박사 (Dr. Christian Gebhardt, 59, 겝하르트 앤 모리츠 세무법인 대표, 풀다 상공회의소 부의장), 슈뢰더-김소연 (So-yeon Schröer-Kim, 50, 경영매니저)이 강사로 연단에 섰다. 특별 게스트로 초빙된 스위스의 루이지 꼴라니 교수 (Prof. Luigi Colani, 92, 산업디자이너, 바이오디자인의 선구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대신 대리인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서는 각자의 영역에서 훌륭하게 역할을 다하고 있는 독일의 젊은 한인들에게 강한 시사점을 주는 독일의 성공적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래 비전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재외동포재단,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관장 김윤태)이 후원했으며, 아시아나 항공사(유럽본부장 기 철)에서 복권 경품으로 한국왕복항공권 1매를 기증했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를 위해 임진 부의장과 김병구 재무이사가 사회를, 민경아씨가 통역을 맡아 진행했다. 국민의례에 이은 의장인사말에서 김효성 의장은 “참가인원 50명을 훌쩍 넘는 109명이 신청을 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는 4차 산업이 주를 이루는 글로벌 시대의 리더십 창출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 나갈 젊은이들에게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금창록 총영사는 축사에 ‘변신’으로 널리 알려진 카프카를 인용했다. “유대인 혈통으로 프라하에서 태어나고, 독일어로 작품을 쓴 카프카는 어려서부터 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다”며, “우리 차세대들도 한국과 독일 어디에도 깊이 소속되지 못하고 방황의 시간을 많이 보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이 경계인의 삶이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는 장점이자 매력적인 삶이라며, “경계인의 삶은 재미있고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 총영사는 “카프카가 과연 독일어로 작품을 쓴 유대인이 아니었어도 그렇게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을 던졌다. 발전의 장애요소로 조바심과 게으름을 든 그는 끝으로 “욕심내지 말고 조바심 내지 말고 한걸음씩 가면 희망하는 곳에 이를 것”이라는 성공지표를 제시했다.
소프라노 신혜영이 기요꼬 가나자와(Kyoko Kanazawa)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하이든의 ‘오르겐 작은 미사’ 중 축복‘을 불렀다.
이어 킨트 그룹 회장인 마틴 킨트가 ‘기업인과 유능한 직원의 주특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유명 보청기회사 ‘KIND’ 그룹을 운영 중인 사업가다. 킨트사에서는 이어폰, 안경 등 다른 제품도 생산한다. 독일 국적과 스위스 국적 소유자이며, 독일 축구 명문, 분데스리가 하노버 96 구단주로 더 유명하다. 그는 먼저 한국의 경제발전에 관해 언급하며 자유무역과 해외투자를 한국이 결정을 잘한 사례로 꼽았다.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한 그는 자신의 이야기부터 꺼냈다. 직업교육 (Ausbildung)을 받은 그는 은행, 지멘스회사에서 근무하다 25세에 독립하여 회사를 설립했다. 지금 되돌아보아도 그때 결정을 잘 했다고 했다. 그가 한 말은 대충 다음과 같다. 책임 있는 일을 해라! 그럴수록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담대하고 혁신적이 되어라! 창조력을 가지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경쟁의 결과가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창업할 때 비전을 가져야 한다. 현실적 목표를 세워라! 브랜드를 생각하라! 창조적 아이디어가 있으면 조직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을 추천한다. 사업에 성공하면 과감히 투자하라! 유럽이나 한국 경제에 비해 독일 경제가 더 성장추세이므로 한국인이 지금 독일에서 창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질문 : 귀사가 안경 사업에 진출할 때는 이미 많은 회사가 그 업계에서 잘 나가고 있었는데,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는가?
답변 : 50여 년 전 우리 회사는 보청기 업계의 최강자였다. 귀와 눈은 조화를 잘 이룬다. 당시 필만, 아폴로 등 쟁쟁한 안경회사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5년 내에 5위안에 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긴장으로 발전시켜 현재는 직원이 400여명에 이른다.
김소연 대표가 ‘한 ‧ 독 경계인, 삶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지난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결혼하면서 독일과 한국에서 일약 유명인이 되었다. 스스로를 독일과 한국, 두 문화 속 ‘경계인’이라 이름 붙인 그는 대학에서 통번역학을 전공, 졸업 후 방송국에서 일하다 회사를 설립, 굵직한 일의 통번역을 맡을 정도로 회사가 잘 나갈 즈음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되었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Nordrhein-Westfalen,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 모집광고를 보고 이미 비교우위와 경쟁력을 점하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모험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 이때 김 대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서 답을 찾았다. 시에서처럼 그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쪽 길을 택했다. 이 길은 풀이 더 우거지고 발자취도 적어, 누군가 더 걸어가야 할 길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여러분도 한국의 뿌리를 갖고 독일 속에 뿌리를 내리며, 특유의 자신의 장점을 찾기를 바란다.”며 두 문화 속에서 두 언어를 다루는 것은 큰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질문 ;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와 통번역사로서의 일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했다.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로서의 일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대답 : 통역사에게는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적응 능력이 요구되지만, 경제개발공사 대표에게는 주어진 상황 적응능력과 더불어 새로운 상황을 창출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프리스티안 겝하르트 박사가 ‘성공 – 설정한 목표의 달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그는 자신의 강연내용은 꼭 기업인들을 위한다기보다 다문화인, 고위직 공무원을 위한 것이 될 수도 있다며, “내가 누군가? 무엇하는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 해야 했던 것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가운데, 이를 통해서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은행원이 되기 위한 직업교육을 받고 은행원으로 일하다 대학에서 공부를 더 해 회계사가 되어 직원 50명을 두고 세무법인을 운영하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자세, 변화가 있어도 새로운 기회라는 긍정적 자세로,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호기로 생각, 갈등은 최소화 하면서, 일은 쉬운 것부터 해결해 나가라고 조언했다.
질문 : “은퇴이후의 중요한 삶은?”
대답 : 은퇴 후 생활을 상상해 보지 않았다. 건강하고, 매일매일 즐거워하고, 취미생활을 잘하고, 휴가를 잘 보내면, 은퇴 이후의 삶이 특별히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
92세 고령인 루이지 꼴라니 교수 (Prof. Luigi Colani, 바이오디자인의 선구자)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고, 자신의 작품을 담은 짧은 동영상으로 간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베를린 태생으로 스위스 국적을 가진 그는 산업디자이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이 녹아들어가 있는 바이오 디자인이 그의 디자인의 특징이다.
다시 소프라노 신혜영이 무대에 올랐다. 빈센초 벨리니(Vincenzo Bellini)의 작품 ‘차폴레티가와 몬테키가’에 나오는 줄리에타의 아리아 ‘나 여기 있어요’를 불렀다 피아노 반주는 기요꼬 가나자와가 맡았다.
단체 기념촬영과 아시아나항공사가 제공한 한국왕복항공권 추첨이 이어졌다. 행운권 37번을 가지고 있던 여성에게 아시아나항공 한국왕복권이 돌아갔다.
*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고 함은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 발명을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 생산과 자동화를 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기술(IT)과 산업의결합을 3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며, 네 번째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4차 산업혁명’은 간단하게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그리고 빅데이터가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원은 2011년 독일의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제시된 인더스트리 4.0입니다.
【 이 순 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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