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2019년도 정기총회
ESSEN】 재독한인총연합회 제35대 1차년도 2019 정기총회가 2019년 5월25일(토) 14시부터 에센 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총회 소집 안건은 ◊사업 및 행사보고 ◊재정보고 및 감사보고 ◊ 사업계획 심의 ◊정관 개정안 및 내부 규정 개정안 심의 ◊ 기타토의사항 등이다.
박종화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먼저 김영길 총무위원장의 성원보고가 있었다. 김 총무위원장은 정관 제 8조 1항에 의거, 총회 성원은 총대의원 수 187명의 40%인 75명 이상 참석을 요하며, 현재 참석 대의원수가 80명이므로 성원이 이루어졌다고 보고했다. 현재 총대의원수는 임원 35명, 감사 3명, 고문 9명, 지방한인회 136명, 회원단체 4명 등 187명이다.
박선유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회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베를린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등 원거리에서도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해 주어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재독 동포 1세대들의 고령화로 지역 한인회 활동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지방 한인회의 미래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의원수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이에 관한 논의와 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재독한인총연합회에는 38개 지방 한인회가 소속되어 있으나 메트만 한인회가 뒤셀도르프한인회에 통합되고, 두이스부륵, 딘스라켄, 루드빅스하펜, 브레멘, 아헨, 카셀, 캄프린트-포트, 크레펠트 함 한인회 등 9개 한인회가 휴면 처리되어 지역한인회 총 대의원수도 165명에서 136명으로 조정되었다.
다음 순서로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이 있었다. 박학자(클레베), 이기자(프랑크푸르트) 두 자문위원이 지방 한인회장에 취임함으로써 발생한 자문위원 공석에 최미순, 하영순 씨를 새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어 정성규 수석 부회장의 사업 및 업무보고가 있었다. 제35대 1차년도 사업으로 ◊회장 이취임식 및 상견례 ◊제73회 광복절 경축 기념행사 및 제 48회 전국종합체육대회, 야간문화행사 ◊행복의 쌀 나누기 행사 ◊2019년 신년하례식 및 연석 간담회 ◊제 100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제 21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 등을 개최했다.
고순자 재정 위원장의 재정보고에 의하면 ◊회장 이취임식 및 상견례 : 수입 1,500.00유로, 지출 1,503.73유로, 잔액 -3.73유로 ◊제73회 광복절 경축 기념행사 및 제 48회 전국종합체육대회, 야간문화행사 : 수입 31,917. 57유로, 지출 27,113.76유로, 잔액 4,803.81유로 ◊행복의 쌀 나누기 행사 : 수입 3,615.36유로, 지출 3,514.05유로, 잔액 101.31유로 ◊2019년 신년하례식 및 연석 간담회 : 수입 4,151.77유로, 지출 2,901.76유로, 잔액 1,250.01유로 ◊제 100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제 21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 : 수입 10,236.46유로, 지출 10,205.82유로, 잔액 30.64유로다.
제35대 1차년도 결산보고에 의하면 ◊경상비에서 수입은 회비 7,700유로(회장후보가 낸 특별회비 5,000유로 포함), 찬조금 25,151.00유로,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20,820.16유로 등 합계 64,721.34유로, 전기이월금 15,248.84유로, 총계 79,970.18유로다. 지출은 정기총회(2018년도) 3,515.71유로, 광복절기념식 지출 27,113.76유로, 행복의 쌀 나누기 지출 3,514.05유로, 신년하례식 지출 2,901.76유로, 삼일절 기념식 지출 10,205.82유로, 찬조금 62회 9,200.00유로 등 총 합계 65,197.68유로, 차기이월 14,772.50, 총계 79,970.18유로다. ◊특별비는 베를린한인종합회관 건축기금 42,031.95유로다.
감사보고는 김옥배, 김현진 감사를 대표해서 문풍호 수석감사가 했다. 문 수석감사는 2019년 정기총회 자료집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이 사업 및 재정이 명확하고도 투명하게 잘 운영되고 집행되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시간을 가진 뒤 제 35대 1차년도 업무 ‧ 재정보고에 관한 승인절차에서 반대자 없는 전원 찬성을 이끌어 냈다.
사업계획 심의 순서에서 박선유 회장이 35대 2차년도 사업계획과 이에 관한 예산안을 발표했다. 2019년 5월25일 정기총회, 8월17일 광복절행사,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세계한인회장대회, 12월31일 사랑의 쌀 나누기, 12월 지방한인회 및 각 단체의 송년잔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2020년에는 1월에 지방한인회 및 각 단체의 신년잔치, 1월10일 신년하례식, 3월7일 삼일절행사, 5월30일 정기총회, 8월15일에 광복절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박 회장은 광복절 기념행사를 앞으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카스트롭라욱셀에서 전 재독 동포들이 참석하는 방식으로 지속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차후에는 각 공관 관할 지방한인회별로 4개 공관에서 분산 개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제시되었으며 결론은 좀 더 생각하고 논의해본 뒤 결정하자는 데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 동포유공자 상신을, 유공표창자 추천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동의가 있었다. 아울러 한국에 가서 여기저기 손 벌리는 일이 없도록 한국의 지원 창구를 연합회로 일원화 하자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박 총연합회장은 이 제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다. 제35대 2차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대의원들이 박수로 승인했다.
이어 지난 총회에서도 가장 뜨거운 안건이었던 정관개정안건을 다루었다. 먼저 박선유 회장이 정관을 개정하게 된 동기에 대해 언급했다. 박 회장은 정관 중 단어의 불일치 등 불합리함에 대한 법원의 지적과 권고에 의해 정관 개정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격렬한 논의과정 끝에 비밀투표에 붙인 결과 총유효표 92표중 2명 반대, 90명 찬성으로 가결되었다(당시 서명 대의원수 96명).
가장 뜨겁게 논의된 개정안은 내규 14조(선거와 선거관리 위원회) 5항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신,구 임원 인수인계시에 회장후보 기여금 전액을 신임 회장에게 인계해야 한다.’를 ‘총회 당일 새로 선출된 신임회장에게 회장 후보자 특별 찬조금 전액을 인계해야 한다.’로 개정하고자 했으나 논의 끝에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내부규정 제6조(회장후보자 특별찬조금규정)와 제20조 (총회대의원)의 총회대의원수 축소를 들 수 있다. 내부규정 제6조 2항의 선거관리기금규정을 삭제했다. 제20조 1항 회원수 30명 이상 100명 미만의 지역한인회 2명(개정안 100명 이하 1명), 2항 회원수 101명 이상 200명 미만의 지역한인회 3명(개정안 101명 이상 500명 이하 2명), 3항 회원수 201명 이상 300명 미만의 지역한인회 4명(개정안 501명 이상 1,000명 이하 3명), 4항 회원수 301명 이상 500명 미만의 지역한인회 5명(개정안 1,001명 이상 2,000명 이하 4명), 5항 회원수 501명 이상 300명마다 1명씩 추가한다(개정안 2,001명 이상 8,000명 이하 6명), 7항(신설) 회원수 8,000명 이상 지역한인회 7명이다.
이번 정관개정 의의 중 하나는 대의원수를 축소함으로써 대의원수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는 것과 그간 정관이 소수자보호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래 문공분과위원장이 회의록을 낭독하고 박선유 회장이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제35대 제 1차 정기총회가 막을 내렸다. 총회 후 주최측에서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