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9돌 상기 제6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안보체육대회 개최

69주년 6.25 전쟁 상기 제6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안보체육대회 개최

“이날 축구경기에서 경서인한인회팀이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까지 열세였던 경서인한인회팀이 첫 경기에서 지난 대회 5년간 연속 우승한 강호 강원도민회팀을 3:2로 역전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

Frechen】 6.25전쟁 69주년 상기‘제6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안보체육대회’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회장 유상근, 이하 향군지회)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재독일 한인향우회 6개 단체(충청, 호남, 영남, 강원, 이북5도, 경서인)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쾰른 근교 후레헨 헤어베어츠카울(Herbertskaul) 운동장에서 69년전 발발한 6.25 전쟁을 상기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동포사회 안보와 화합을 다지는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2019년 6월22일 오전 11시, 김연숙 예비역 육군대위, 고마리아 예비역 육군중위 등 6.25참전용사가 참석하고, 김계수, 한호산, 서성빈 향군지회 고문,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을 위시한 재독한인 각 단체장, 각 향우회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명수 부회장 진행으로 6.25전쟁 69주년 기념식 겸 제6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안보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국민의례에 이어 유상근 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유 회장은 “김연숙, 고마리아 6.25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3일후 6.25전쟁 69돌을 맞는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애국, 희생 정신을 이어받고, 확고한 안보의식을 함양하여 내 나라는 내가 지켜낸다는 각오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의 협조와 지원으로 향군지회와 각 재독 향우회가 함께 하는 체육대회가 벌써 여섯 번째를 맞이했다”며 고마운 뜻을 전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먼저 6.25 참전유공자에게 감사했다. 이어 박 회장은 “조국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우리 재독한인들은 이역만리에서도 고국의 안보와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성실하게 수행해 오고 있다”며 재독한인들이 하나로 뭉치는 뜻 깊은 체육대회가 되길 바랐다.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박태영 공사참사관은 축사를 통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조국의 안보와 평화통일을 생각하며 대회를 매년 개최해 온 유 회장과 임원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박 공사참사관은 “외국에서도 조국사랑에 열성인 재독동포들의 정성과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피력했다. 또한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국가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환도 향군지회 베를린분회장은 격려사에서 “여러 향군회원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다”며 ”베를린에서 7명이 참석했다”고 인사하고, “6.25전쟁 70주년인 내년 행사에는 더 많은 향군회원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일동 경기위원장이 대회진행방법을 설명했다.

한호산, 김계수, 서성빈 향군지회 고문들의 시축으로 체육대회가 시작됐다.

각 향우회 대항 7인조 남자축구경기, 여자 7m승부차기, 여자 축구공몰기, 숟가락에 골프공 올리고 달리기 등 열전이 펼쳐졌다.

남자 7인조 축구경기는 충청, 호남, 영남, 강원, 이북5도, 경서인 등 6개 향우회팀이 3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렸다. 각 조 1위와 다른 조 2위가 준결승전을 치룬 뒤,패자끼리 3,4위전을 승자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경기마다 향우들의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

이날 축구경기에서 경서인한인회팀이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까지 열세였던 경서인한인회팀이 첫 경기에서 지난 대회 5년간 연속 우승한 강호 강원도민회팀을 3:2로 역전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서인한인회팀은 이북 5도민회와 만난 결승전에서 2대 2 동점, 승부차기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식에서 쌀, 고추장, 간장 등 생필품이 상품으로 나눠졌다.

한편 이날 주최측에서 숯불구이, 야채 등 푸짐하게 차려진 한식뷰페 점심뿐 만이 아니라 저녁 국밥까지 제공하는 성의를 보였다. 또한 종이, 플라스틱, 음식찌꺼기, 나무젓가락 등 쓰레기를 완벽하게 분리수거하도록 준비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쾌적하고 청결한 행사장을 유지해 타의 모범이 됐다.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은 경기장에 독도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독도가 명백한 우리땅임을 홍보했다.

경기결과는 아래와 같다.

▲ 남자 축구: 1등 경서인한인회, 2등 이북5도민회, 3등 강원도민회, 4등 영남향우회

▲여자 7m승부차기: 1등 강원도민회, 2등 이북5도민회, 3등 호남향우회

▲여자 축구공몰기: 1등 호남향우회, 2등 강원도민회, 3등 충청향우회

▲여자 골프공 숟가락위에 들고 뛰기: 1등 이북5도민회, 2등 호남향우회, 3등 충청향우회

▲응원상: 충청인향우회,

▲우수선수상: 연인신, ▲최다 득점상: 강황용,

▲원로참가상: 김계수, 문홍근, 김락희, 김연순,

▲심판상: 한일동, 김장호, 정용화, 정양화, 강황용

【 이순희 기자 】※ 후원계좌(Spende): IBAN: DE05500100600062354601, BIC: PBNKDEFF(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