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간호협회·대구한의대학교 한방한식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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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간호협회·대구한의대학교 한방한식 워크샵
Duesseldorf】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소향)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교수 5인을 초청해 ‘한방한식워크샵’ 건강세미나를 개최했다.
2019년 7월13일 오후 4시부터 뒤셀도르프소재 클라렌박흐하우스 (Klarenbachhaus)에서 열린 이번 건강세미나는 박소향 회장 개회사,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 황수정 대구한의대학교 교수 인사말, 정양화 소데쏘(SODEXO) 외식산업 쉐프 인사말, 황수정 교수의 “한방한식으로 지키는 건강” 특강, 한방한식 소개, 시식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박소향 회장은 개회사에서 먼저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한방 워크샵 행사인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어 감사하고 또 크게 기대 된다” 고 인사했다. 이어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님 배려로 오늘 행사를 위해 대구한의대학교 황수정, 정현아, 홍주연, 오왕규, 공현주 교수 등 다섯 분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양화 쉐프 등이 오셨다”며 특히 “이분들이 우리들을 위해 한국에서 자비로 오셨는데 우리도 고마운 마음을 큰 박수로 전하자”고 유도해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 박 회장은 동포사회 복지사업을 위해 헌신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ʺ오늘 날 100세 시대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 며 “파독 광부, 간호사 출신 동포여러분 모두 오늘 좋은 한방건강 강의 잘 들으시고 행복한 삶을 사시라ˮ 고 축원했다. 또 박 회장은 행사 장소를 제공해 준 뒤셀도르프 한인교회(담임목사 이영표)측에 감사했다.
황수정 교수는 인사말에서 ʺ박소향 회장님이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님을 찾아와 재독 파독근로자를 위한 사회복지 봉사활동 등을 설명하며 요청해준 덕분에 “오늘 한방한식 세미나를 열게 되었다”며 박 회장의 활동과 노고에 사의를 전했다. 아울러 양 측을 연결해 준 조인학 교포신문편집장에도 감사했다.
정양화 쉐프는 인사말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난 후, “강의도 잘 들리고. 음식 소화에도 도움이 되게 옆 사람의 어깨를 주물러 주자”고 권하고, 아울러 박수를 한 번, 두 번, 세 번씩 따라 치도록 유도해 행사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시켰다.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이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해 보내온 항염·진통 한방찜질습포제 ‘한방동의고’ 6장 들이 200여포를 황 교수가 박소향 회장에게 전달했다.
황수정 교수는 특별 강연에서 동의보감에 수록된 명대의 선사 태을진인(太乙眞人)의 ‘칠금문(七禁文)’이라는 7가지의 건강 법칙을 바탕으로 현대에 맞게 각색한 ① 소식다작(小食多嚼) : 적게 먹고 많이 씹는다. ② 소육다채(小肉多菜) : 고기는 적게 나물은 많이 먹는다. ③ 소염다초(小鹽多酢) : 소금은 적게 식초는 많이 먹는다. ④ 소당다과(小糖多果) : 설탕은 적게 과일은 많이 먹는다. ⑤ 소번다면(小煩多眠) : 괴로움은 적게 잠은 푹 잔다. ⑥ 소노다소(小怒多笑) : 화는 적게 내고 많이 웃는다. ⑦ 소의다욕(小衣多浴) : 얇게 입고 자주 목욕한다. ⑧ 소언다행(小言多行) : 적게 말하고 많이 움직인다. ⑨ 소차다보(小車多步) : 자동차는 적게 타고 많이 걷는다. ⑩ 소욕다시(小慾多施): 욕심은 적게 가지고 많이 나눠줘라, 등 건강십훈(健康十訓)을 소개하며 지킬 것을 권했다. 황 교수는 ‘음식의 성미와 조화’, ‘식이요법’ 등에 관해서도 강연했다.
황 교수의 특강이 끝나자 한방한식 시식체험이 이어졌다. 먼저 황 교수가 홍화꽃밥, 황기들깨파국, 구기자제육볶음, 맥문동닭볶음탕, 모과배추겉절이, 유자도라지무침, 숙지황연근조림, 감초고들빼기무침, 부추무침, 한방오디차 등 차려진 음식과 효능 등을 소개했다.
이른 아침부터 황수정 교수를 위시한 정현아, 홍주연, 오왕규, 공현주 교수와 정양화 쉐프 등이 직접 조리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 한방한식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해외에서 한국의 전통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파독 광부, 간호사 출신 한인동포들의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황 교수 일행은 세미나에 앞서 파독근로자 교류기념 재독한인간호협회와 함께 하는 ‘한복 나눔 행사’도 가졌다. 노블리쥬회, 금오실크, 세계식의사협회 등 후원으로 준비한 한복 20여벌을 사회복지사업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 이 순 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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