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제68주년 및 도이칠란트지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제68주년 및 도이칠란트지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LEVERKUSEN】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유상근, 이하 도이칠란트 향군)가 2020년 10월 6일 정오 레버쿠젠 소재 마우어(Mauer)식당 테라세에서 대한민국 향군 제68주년 및 도이칠란트지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1952년에 창설되었고 매년 10월 8일은 향군의 날이다.

도이칠란트 향군은 2010년 10월 당시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행사를 열고 도이칠란트 땅에 첫 향군 깃발을 꽂았다.

초대회장에 권영목(작고)회원을 선출, 출범한 이후 2대 김동경, 3대, 4대 유상근 회장 체재로 이어오며 ▲회원간의 친목도모 ▲권익향상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증진 ▲한인동포사회 발전과 화합 등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이칠란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예방 및 확산방지 수칙에 따라 발열을 체크하고 손 소독을 한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명수 부회장 사회로 실외 테라세에 설치된 텐트에서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코로나 사태와 우천관계로 약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장 사정상 대한민국 국민의례 규정(대통령훈령 제368호) 제4조 3항에 의거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만을 하는 약식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이어 유상근 회장 기념사, 성규환 고문 축사, 이명수 부회장의 회원 동정보고, 공지사항 발표, 쌀 나누기 행사, 중식 순으로 이어졌다.

유 회장은 기념사에서“금년 초부터 전 세계인의 생활패턴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많이 변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향군회원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다ˮ고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도이칠란트 향군 10주년 기념행사를 크게 열려고 계획했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50명 이상의 모임이 제한되므로 축소하여 내부행사로 열게되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유 회장은 “이로 인해 공관장 및 타 동포단체장을 한 분도 초청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했다.

또한 유 회장은 도이칠란트 향군은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는 물론이고 한인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온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향군 정신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성규환 고문은 축사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고 인사했다.

성 고문은 “도이칠란트 향군 회원이 200명이 넘는데 코로나로 인해 50명으로 제한된 행사를 치르게 되어 유감이다ˮ고 전하고“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사를 준비한 유상근 회장과 집행부의 노력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권했다.

성 고문은 또한 “앞으로도 향군회원 모두가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길 바라며 내년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더 크고 멋진 행사를 치를 수 있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명수 부회장이 지난 8월 조지연 이사가 부인과 사별했음을 알리고,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이군자 회원(육군대위)의 별세 등 그동안 회원 동정을 소개하고, 회원들은 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회원들에게 배포한 마스크는 오늘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신현태 전 국회의원이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차원으로 힘내시라고 가정 당 사랑의 쌀 2포씩을 드린다”며 “이는 그동안 본부에서 지원받은 행정보조금을 절약해서 준비한 것”이라고 밝혀, 회원들은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도이칠란트 향군 고문, 이사, 임원진 중에서 사전에 참가신청을 한 인원 50명이 참석했다.

한편 도이칠란트 향군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김동경 고문은  우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날로 활성화 되어가는 도이칠란트 향군을 보면서 참으로 감개무량하고 또 유 회장 이하  모든 회원들의 노고에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