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9기 북유럽협의회 어디로 가나? 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9기 북유럽협의회 어디로 가나?

3차 소문은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과 자문위원들 간의 불협화음이다.

제19기 북유럽협의회 출범 당시  프랑크푸르트분회장은 협의회장이 겸직한다고 발표하여 이를 수용 못하는 자문위원들의 불만이 쌓여갔다.

출범 몇 달이 지나도록 프랑크푸르트분회 활동이 전무하자, 소속 평통위원들이 단체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회장을 인선해 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으나 협의회장은 시종무응답으로 일관해 반감을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협의회장은 제19기 출범 5개월이 지난 2020년 1월 30일에서야 프랑크푸르트분회장을 임명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날 분회장으로 임명된 사람은 상임위원이라는 직함을 가진 인물로서 분회장 직책이 격에 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상임위원임에도 불구하고 분회장 겸직을 수용하게 된 사유를 “협의회장과 분회 평통위원들간의 관계 개선과 화합을 위해 마중물이 되겠다는 희생정신으로 분회장을 맡게 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협의회장은  바로  다음 날 프랑크푸르트분회 자문위원 단체카톡방에서 퇴장하여 소통이 단절되었다.

분회장은 그 이후 소통없는 협의회장의 독단에 실망한 나머지 화합이라는 뜻을 못 이루고 지난 10월 일신상의 사유를 핑계로 사표를 던져 현재 프랑크푸르트분회장은 한달 반 동안이나 공석중이다.

4차 소문은 북유럽협의회 소속 평통위원간의 성추행사건이다.

모 여성위원(19기)이 모 남성위원(18,19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변에 호소하고,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경찰영사와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피해 여성위원을 위로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협의회장이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식으로 되레 피해자를 설득하려 했다고 한다. 또 가해자 동료인 모 평통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가해자가 이 건으로 평통위원직을 사임하지 않도록 조언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와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임원이었던 가해자는 결국 민주평통 사무처 징계로 평통위원직을 잃었다.

이 북유럽협의회 자문위원 성추행사건은 금년도 대한민국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되었고,    ‘통일 자문하랬더니…“XX밖에 안 보여” 성추행한 민주평통 자문위원’이란 제목으로 매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