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제공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금창록)은 연말을 맞이하여 2020년 12월 18일(금) 대표적인 현지 자선단체인 프랑크푸르터 타훨(Frankfurter Tafel, 대표 Edith Kleber)과 협력하여 프랑크푸르트의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였다.

금창록 총영사는 이날 관저를 방문한 에디트 클레버(Edith Kleber) 대표에게 우리나라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음식인 잡채와 깨강정 300인분을 전달하였다. 잡채와 깨강정은 총영사관에서 직접 요리하여 만든 것으로, 프랑크푸르터 타훨측은 전달받은 음식을 당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부근(Bahnhofsviertel)에서 불우이웃들에게 배포하였다.

클레버 대표는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외국공관으로부터 음식 기부를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고,  한국총영사관이 여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도이칠란트 시민들에게까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음식을 제공해 주어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정성스럽게 조리된 한국음식을 맛보게 될 수혜자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금 총영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장기실직자, 노숙자와 같이 불우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은 더욱 고통스러워 할 것이라며, 비록 많지 않은 음식이지만 연말을 맞아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하여 도이칠란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도이칠란트인들에 대한 연대감의 표시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도이칠란트인들도 이번 기회에 보편적인 세계음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음식을 맛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음식 나눔 행사는 우리 공관과 동포들이 도이칠란트 현지사회와 동떨어져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이칠란트 사회의 일부로서 현지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현지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리고,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면서 이 기회에 한국음식도 홍보하는 행사로 추진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기부음식을 각 1인분씩 진공 포장하였으며, 코로나 관련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작년에 프랑크푸르트시 주최 묘목기부 및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금년에도 불우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공외교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며,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도이칠란트 현지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한-독 양국 간 실질적인 우호 협력이 증진되도록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고 금 총영사는 밝혔다.

■ 기부음식에 관한 설명

1) 잡채

당면을 투명하게 삶아 건져 시금치, 당근, 버섯, 양파 등 야채를 넣고 따끈하게 무쳐내는 잡채는 잔치나 명절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잡채는 17세기 조선시대의 광해군 재위 시절, 궁중연회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깨강정    ⓒ Korea Tourism Organization

깨강정은 참깨, 흑임자 등를 각각 씻어 일어 타지 않게 볶은 것을 뜨거운 엿물에 넣고 버무려 밀어 굳힌 다음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잘라낸 것으로 주로 겨울철에 많이 먹는 전통적인 한과이다. 설날에 웃어른들에게 세배 드리면 선물로 반드시 내주었던 엿강정은 고소하게 씹히는 맛과 입안에 남는 달콤함으로 오랫동안 추억에 남는 귀한 것으로 요즈음은 계절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즐겨먹는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우리의 과자이다.

【 유 종 헌 기자 】【제공 :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