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 2020 평화통일 글짓기 수상자 32명 발표
최우수상 전지은(초등부), 허지원(중·고등부) 차지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부의장 박종범)가 주최한 ‘2020평화통일 글짓기대회’에서 비엔나한글학교 전지은(초등부) 학생과 런던한국학교 허지원(중·고등부)학생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글짓기대회는 유럽/중동/아프리카/러시아/중앙아시아/블라디보스톡지역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국가관, 통일관, 역사관 함양 및 건강한 통일 미래세대를 육성하고자 2020년 11월 30일~ 12월 06일까지 30개국 58개 한글학교에서 총 328명(초등부 151명, 중·고등부 177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 지역 한글학교별로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글짓기대회 심사는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의 의뢰를 받아 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이 맡았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는 별첨 자료와 같다. 수상자에겐 상장과 부상(최우수상 500유로, 우수상 300유로, 장려상 200유로, 격려상 100유로)이 수여된다.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한 58개 한글학교에는 학교당 150유로씩의 지원금이 전달된다.
심사기준은 주제의 적합성, 구성의 치밀성, 논리의 전개성, 표현의 간결성, 문장의 유연성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하였고, 대리 작성이나 표절 등이 의심될 경우 심사 대상에 제외됐다. 또 1차 심사는 심사위원 10명이 2개조로 팀을 나누어 진행하였고, 2차 심사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교차심사를 실시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중·고등부 심사위원장인 공주대 가은아 교수(국어교육과)는 심사평을 통해 “오랫동안 해외에서 살아온 청소년들이 평화 통일을 주제로 이렇게 진중한 생각과 깊이 있는 성찰을 글로 표현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면서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소소하지만 진실한 이야기들이 통일을 잊고 지낸 우리에게, 통일이라고 하면 진부한 이야기라며 건성으로 들어온 우리에게 각성과 새로운 지향의 기회를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등부 심사위원장인 공주교육대학교 한명숙 교수(국어교육과)는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한국어로 표현하며 글 구성과 논리 전개 및 표현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글이 많았다. 천진한 한글 서체에 깊은 사고가 담겨 있었다. 한편 한편의 글이 심사위원들의 가슴속에 새겨졌다”면서 “각국에 사는 어린이들의 열띤 삶이 녹아 있었고, 뜨거운 심장박동과 숨결이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