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남수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 엄수

‘고 윤남수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이 2021년 7월 1일(목) 오전 11시부터 바트-홈부릌(Bad Homburg) 발트후리트호프 (Waldfriedhof) 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재독한인동포장 장례위원회 이철우 부집행위원장 진행으로  참석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정성규 재독한인동포장 집행위원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다. 약력 소개에 따르면 고인은 1943년 09월 30일 서울 종로구에서 출생했다. 1970년 7월 25일 광산근로자로 두이스부릌 함보른 광업소에서 근무하며 도이칠란트에 정착했다.

고인은 1974년부터 여행사(대한항공 대리점)경영, 한국일보 서독지사장, 1990년부터 세계일보 서독지사장, 2001년부터 세계일보 유럽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고인은 제 5대 재독한인축구협회장, 제 20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1987년 8월-1989년 11월), 2003년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창립발기위원, 2대 대표 등을 역임하며 한인 동포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고인은 1990년 대한민국대통령표창장을 수상했다. 2021년 6월 17일 바트 홈부릌 소재 혹타우누스 클리닠에서 별세했다.

박선유 장례위원장이 조사를 했다. 박 위원장은 “한인동포사회의 큰 기둥이 쓰러졌다”면서 고인의 타계를 애도했다. 이어 재독한인축구협회장, 재독한인총연합회장,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2대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 라규욱 부총영사는 추도사에서 먼저 부인 방숙자 여사 등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자신이 2009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영사로 근무할 당시 고인께서 동포사회 화합 발전과 한국문화 전수와 보급을 위해 노력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애도했다.

최병호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고인께서는 축구협회장,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며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특히 우리 조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초석을 놓은 자랑스런 파독광산근로자 출신이라고 상기했다.

아울러 18년 전 김영원 총영사, 양해경 삼성사장, 남정호, 고 이영창, 고 윤남수 5인의 창립발기위원들의 헌신과 봉사 덕분에 오늘날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이 동포사회의 횃불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 문화회관 대표로서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또 박선유 장례위원장과 장례위원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족대표로 윤영철 차남이 한국어와 도이치어로 인사말을 전했다. “오늘 저희 아버님 장례식에 바쁘신 와중에도 오셔서 위로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슬픔에 찬 저희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마움 오래 오래 간직 하겠습니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신 분들께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해 드려야 도리인줄 아오나 코로나 19로 인해 도시락과 음료를 준비했으니 꼭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이어 장지 Friedhof in Friedrichsdorf 시립묘원으로 이동한 후 박선유 장례위원장 진행으로 유족과 친지들의 애도속에 12시부터 봉안(유골)함 매장의식이 집행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방숙자 여사와 사이에 장남 영식, 차남 영철, 손녀 호연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영결식은 도이칠란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코로나 백신예방접종 완료 확인, 24시간 이내 코로나-19 즉석 테스트 음성 확인, 마스크 착용, 간격유지 등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또한  ‘백노세 (회장 대행 조상섭)’ 회원들이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에 조문소를 설치 운영하고,  장례 준비와 진행을 도와 호평을 받았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