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민주평통 9월 1일 출범…국내외 자문위원 2만 명 위촉
수석부의장에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 임명, ‘청년부의장‘ 신설 등 청년·여성 역할 강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제20기 자문위원(임기 2년, 2021.9.1.~2023.8.31.) 구성을 마무리하고 9월 1일 새롭게 출범한다.
31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과 평화공감대 확산을 뒷받침할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 20,000명을 제20기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중 국내 자문위원이 16,100명(지방의회 의원인 지역대표 2,944명, 정당‧직능단체‧주요사회단체 등의 직능대표 13,156명), 해외 자문위원 3,900명(131개국, 재외동포대표)으로 구성됐다.
간부 자문위원으로 이석현 수석부의장(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25명과 이관세 기획조정분과위원장(전 통일부 차관) 등 분과위원장 10명, 운영위원‧상임위원‧국내외 지역협의회장을 임명했다.
청년‧여성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45세 이하의 청년 자문위원을 전체의 30.3%인 5164명, 여성 자문위원은 40.6%인 6929명을 각각 위촉했다(이상 통계는 지방의회 의원인 지역대표 자문위원을 제외함).
특히 창설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청년부의장을 신설하는 등 청년층의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 청년 자문위원을 대표해 왕효근 (사)한국창업진흥협회 부회장이 청년부의장으로 임명됐으며 상임위원(500명)의 약 15%인 73명이 청년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또 이미경 전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서울부의장으로 임명하는 등 수도권 지역부의장 전원을 여성으로 임명, 여성 자문위원들의 평화‧통일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문위원 공개 모집 제도인 ‘국민·재외동포 참여 공모제’를 실시해 국내 2천 명, 해외 290명 등 총 2천290명을 위촉했다. 공모제를 통해 위촉된 국내자문위원 명단은 8월27일 발표됐으나 해외자문위원 명단은 발표되지 않아 재외동포들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민주평통은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활동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정책 건의 및 자문과 국내외 평화 통일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