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기념사업회 제103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에센)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회장 성규환)는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2022년 3월1일 11시 에센의 재독한인문화회관 파독 광부기념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권 회복을 위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렸다.

100여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이명수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 인사말,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성규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103년 전인 1919년 기미년 3월 1일 우리민족의 지도자들은 나라와 주권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전개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3.1운동 이후의 대한민국 발전과정을 설명한 그는 “우리는 선조들의 위대한 뜻을 받들어 국가건설을 위해 노력하였다.”면서 이국땅에서 “파독광부” “파독간호사”라는 대명사로 피같이 진한 땀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그 결과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적 경제국가로 발전하였다고 피력한 성 회장은 끝으로 “3.1운동 103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뜻을 같이하는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다시 번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손재남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정은 3.1운동 기념사업회장은 3월 9일 실시될 대통령선거를 거론하며,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불안감과 위기위식을 잠재우고, 내외의 여러 도전 속에서 국가가 발전과 번영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념과 계층, 지역 세대가 갈등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다시 통합하여 하나의 공동체로서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북한 동포들에 관해 언급하면서 전체주의 압제하의 북한동포들의 고통이 77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북한 동포들의 기아, 고통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의 3.1운동 기념사업회에서는 103주년 3.1절을 맞아 ‘금식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히며, 해외 동포들이 이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통령 축사는 주독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강부영 환경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선조들은 3·1독립운동 선언에서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을 극복하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자고 일본에 제안했다”면서 “지금 우리의 마음도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된 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일 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전 세계적 과제의 대응에 함께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인 이번 기념사에서 “김대중 정부가 첫 민주정부”라고 연설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어 독립선언문 낭독은 생략하고 3.1절 노래를 다 같이 목청 높여 부르고, 고창원 파세연 회장의 선창에 따라 모두가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을 힘차게 외쳤다.

하노버 비전교회 신용철 목사의 기도 후 기념식은 마무리 되었다.

주최 측에서는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도이칠란트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포들을 위해 따뜻한 전통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