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제36대 회장선거 중부지역 선거유세
뒤셀도르프 】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 이하 총연합회) 차기 제 36대 회장 선출을 위한 중부 도이칠란트지역 선거유세가 2022년 3월 1일 오후 4시 뒤셀도르프 코리아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제 36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이수, 이하 선관위)가 총연합회 내부규정 제 23조 2항에 의거하여 남부, 중부, 북부중 이날 중부지역유세전을 진행했다.
이날 유세전은 김상근 선관위원 진행으로 먼저 국민의례를 하고 김이수 선관위원장, 김우선 선관위원 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박선유 회장이 이번 제 36대회장 선거부터 변경된 정관 및 내부규정 등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
박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총연합회 정기총회 대의원수는 28개 한인회 75명, 총연합회 임원 20명, 감사 3명, 고문 5명, 간호협회 2명, 글뤽아우프회 2명, 회장후보 1명 등 총 107명이다.
그러나 이 중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 정운숙, 5명), 오버하우젠한인회(회장 문영수, 1명), 그리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심동간, 2명)는 회비미납, 프랑크푸르트지방한인회(회장 이기자, 7명)는 총회미개최 등 이유로 대의원권이 없다. 또한 대의원수가 4명인 비스바덴한인회(회장 조윤선)는 대의원비를 1명분만 납부해 대의원이 1명만 배정된다. 이로서 이번 총회에는 총 88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박 회장은 “지난번 선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부터는 선거후보자가 내는 총연합회 발전기금이 1만 유로다. 총회개최 모든 경비는 총연합회 재정으로 치르게 된다. 지난번 선거방식은 도이칠란트 선거법에 매표행위로 저촉될 수 있으므로 이번 선거부터는 공명정대하게 도이칠란트식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2023년은 한독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자 파독 광부 60주년이 되는 해이어서 차기 총연합회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순서로 정성규 후보자는 정견발표를 통해 먼저 “재독한인동포사회는 1세대의 고령화와 더불어 2세, 3세들의 성장, 그리고 다양한 동기로 독일에 정착한 새로운 세대들의 활동, 모두를 아우르는 한인동포사회 건설이라는 시대적 소명과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독한인동포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의 모색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고자 재독한인총연합회 제 36대 회장선거에 출마하였다.”고 밝혔다.
선거공약으로 정 후보자는 ♦ 1세대를 위한 양로원 건립 추진, ♦ 파독근로자 기념사업특별법 혜택을 받도록 추진 ♦ 65세 이상 재독동포들의 경로우대증 발급 추진 ♦ 지역한인회 발전을 위한 총연합회의 역할강화 ♦ 각계 한인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성 ♦ 재독한인동포사회의 지속적 발전 도모 ♦ 한글과 K-POP 등 한류문화를 보급,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을 꼽았다.
마지막 순서로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에서 대의원들은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내용 중 ▲“양로원 건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 “65세이상 동포 한국 방문시 경로우대권 발급추진” ▲ 얼마 전 새로 생긴 “가칭 재독동포총연합회에 대한 입장”등 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질문은 양로원 건립에 대하여 정 후보는 우선적으로 자금 확보와 어떻게 어디에 건립할 것인가 등 기본 틀만이라도 잡아 놓을 것이라고 했으며, 참석한 대의원들은 도이칠란트 정부측과 협의하에 추진 등 많은 제안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두 번째 질문에는 한국방문시 경로우대권 발급 혜택에 관해서는 이미 한국국적자는 주민증이나 여권확인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지만, 한인중 외국국적을 가진 동포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해 정 후보는 재독한인총연합회 역사는 60여년이고 가칭 재독동포총연합회는 새로 생겼는데, 우리 총연합회가 열심히 잘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 이라며, 그 단체 구성원들의 평균나이가 몇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그들도 우리 동포들이니 함께 안고 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성규 후보는 1986년 취업으로 도이칠란트에 정착하였으며 지금은 본에서 개인사업(요식업)을 하고 있다. 2000년부터 본한인회 임원으로 봉사하기 시작, 2015년부터 본한인회장직을 맡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다. 가족으로는 부인 지정옥 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한편, 북부지역은 전 한인회장들의 전원 찬성으로 서면 선거유세를 하기로 했다고 선관위가 발표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