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총연합회 2022년도 정기총회 개최

자그레브】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이하 유럽총연)가 2022년 3월 18일 202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7대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유제헌 제16대 회장을 연임으로 선출했다.

이번 유럽총연 정기총회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몇 번씩이나 연기되는 우여곡절 속에 만 2년이 지난 이날 열렸다.

유 회장은 2020년 정기총회 제17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하였으나, 정기총회가 열리지 못해 선관위(위원장 김영기)의 유권해석에 따라 그냥 2년간 회장 역할을 이어 왔다.

유제헌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실제 임기는 4년이 아닌 6년으로 오는 2024년 3월까지다.

크로아티아한인회(회장 최지원)주관으로 자그레브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이번 정기총회는 96명 대의원(선거인단)중 48명이 참석하고 위임장 제출 24명으로 총 72명이 함께 했다.

최영근 유럽총연 사무총장(도이칠란트)이 진행한 이날 정기총회는 성원보고, 개회선언, 국민의례, 유 회장 개회사, 참가자 소개(강진중 수석부회장), 행사 및 재정보고(최영근 사무총장), 유럽한인 100년의 발자취 동영상 시청, 감사보고(배범식 감사), 회장 감사패 증정, 정관개정 심의 및 의결, 제17대 회장 및 감사선출, 회장·감사 당선자 인사말, 회의록 낭독(강환정 상임이사,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돕기 모금, 폐회선언 순으로 이어졌다.

유제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총회가 2020년부터 몇 번 연기되다가 드디어 오늘 정기총회를 열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강진중 유럽총연 수석부회장(스웨덴)이 회장단, 감사, 고문, 상임이사, 이사, 자문위원 등 참석자를 모두 소개했다.

유제헌 회장이 유럽한인사회 발전과 유럽총연 활동에 기여한 임원과 고문, 이사, 자문위원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고국국위선양부문: 김호(터어키), 우옥경(영국), 김태곤(벨기에) ▲한인사회공적부문: 신정희(도이칠란트), 박종화(도이칠란트), 이상진(폴란드), 김종희(프랑스)  ▲유럽총연발전부문: 최영근(도이칠란트), 박화출(영국), 지선열(스위스), 김주홍(폴란드)  ▲동포위상강화부문: 김춘토(도이칠란트), 신승섭(프랑스)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또 유 회장은 이번 총회를 주관한 최지원 크로아티아한인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개정된 주요 정관 내용은 ▲ 정기총회에서만 가능했던 “정관개정을 정기총회와 임시총회에서 할 수 있다” ▲ 자문위원수를 현행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 상황으로 대면총회 개최가 불가할 때 회장, 임원의 임기는 총회 개최 일까지 연장된다, 또 상임이사 과반수이상 참여와 참가 상임이사 과반수이상의 합의로 비대면 온라인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 회장 임기는 선출된 날부터 2년간이다. 등이다.

김영기 선거관리위원장이 주관한 차기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유제헌 회장을 찬성 70표, 반대 1표, 기권 1표의 압도적 지지로 차기 제1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로는 손성철(네덜란드), 하성철(도이칠란트), 배범식(슬로바키아) 제16대 감사를 제 17대 감사로 선출, 연임하게 되었다.

유제헌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100여 명의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해 폴란드한인회가 성금을 모금 중이다”면서, “남종석 폴란드한인회장이 무척 바쁜 상황에서도 평화를 상징하는 티셔츠와 모자를 가지고 총회에 참석했으니 정성을 모아 달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남종석 폴란드한인회장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활동상을 소개했다. 남 회장은 “전쟁을 피해 폴란드로 넘어온 고려인 동포들이 한국으로 가기도 하고 또 폴란드에서 취업하길 원한다”며, 폴란드한인회는 평화상징 티셔츠와 모자 등 20만장을 판매목표로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참을 당부했다.

유제헌 회장은 폐회사에서 “제 17대 집행부는 유럽한인의 자존심과 대한민국의 위상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아울러 “유럽한인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선구자 역할을 해 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3월 17일 유럽총연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20일까지 2박 3일간 제 9회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도 함께 개최되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