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2022년도 노동절 기념행사
ESSEN】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심동간)가 2022년 노동절 기념행사를 5월 7일 오후 3시부터 에센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 •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함께 걸으며 나눴던 희망, 소망 담긴 미래로 이어 갑니다” 라는 모토 아래 3년여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장구, 큰북 연주(박계순, 최미순)와 함께 막이올랐다.
김영모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를 하고 심동간 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심 회장은 기념사에서 먼저 코로나로 인해 3년여 만에 노동절 기념행사 연다며 행사에 참석해 준 조현옥 주독대사, 허승재 총영사 등 공관원과 동포단체장, 글뤽아우프회원 등 참석인사 모두에게 환영인사를 전했다.
심 회장은 “많은 회원 분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또 노환으로 우리 곁을 떠나셔서 더 이상 이 자리에서 뵐 수 없게 되어 아쉽고 가슴 아프다”고 속내를 밝혔다.
심 회장은 “내년은 파독광부 60주년이므로 많은 행사를 계획 한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지도편달을 당부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
조현옥 주독대한민국대사가 축사를 전했다. 조 대사는 축사에서 “도이칠란트 한인 동포사회의 근간인 광부, 간호사 파독근로자들의 ‘근로자의 날 행사’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조 대사는 “파독근로자 여러분들은 외국의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 많은 외화를 고국에 송금해 조국 근대화에 초석을 놓았다. 또 현지에서 잘 동화되어 한·도이치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기여하였고, 모범적인 한인동포사회를 이루었다. 아울러 2, 3세 자녀들도 잘 키워 주재국 주류사회에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을 대신해 감사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은 한·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 파독광부 6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 여러 뜻 있는 행사를 기획중이다”고 설명했다.
“파독 60주년 기념으로 연로 파독근로자를 돕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연구를 준비 중이며, 수교 140주년 기념 여러 행사를 마련코자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며 많이 응모와 관심, 협조를 당부했다.
심동간 회장이 최광섭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계수 한인문화회관 명예관장이 Gemeinde IAM e.V.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행자 문화회관 대표는 “Gemeinde IAM e.V. 관계자들이 문화회관 보수작업에 자원봉사 등으로 큰 도움을 주어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심 회장이 참석한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고문(유상근, 김이수, 성규환, 고창원, 최광섭) 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철수 수석부회장이 내빈을 소개했다
문화행사로 가곡이 이어졌다. 바리톤 정태훈이 ‘친구이야기’로 서막을 열고 이어 소프라노 김은경 ‘강 건너 봄이 오듯’ , ‘신 아리랑’ 등을 불렀다. 테너 이민이 ‘목련화’, ‘임이 오시는지,를 또 바리톤 정태훈이 ‘뱃 노래’, ‘산촌’ 등을 열창했다. 소프라노 김안나 테너 이 민이 ‘경복궁 타령’을 흥겹게 불렸다.
끝 순서로 참석자들과 함께 광부들의 노래 ‘Glückauf, der Steiger kommt (Steigerlied)’를 합창했다.
임원 부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한식만찬을 함께 나누고 2부 여흥 시간이 이어졌다. 정용화 부회장 진행으로 노래자랑, 춤파티 등이 이어졌다.
한편 조현옥 대사는 이날 12시 30분 에센시내 소재한 한식당 ‘사랑방’에서 허승재 주본분관 총영사, 이우철 공사참사관, 김주한 서기관, 전준석 영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중부도이칠란트 지역 지방한인회장, 파독근로자 단체장 등을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동포간담회를 열고 동포사회 현안에 관해 청취했다.
또한 부임 2년여 만에 이날 처음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한 조현옥 대사는 식전에 윤행자 회관대표와 나복찬 운영위원의 안내로 회관 앞쪽에 설치된 파독산업전사기념비, 회관 아래층의 재독동포역사자료실, 광산박물관 등을 돌아본 뒤 방명록에 서명하며 “역사 깊은 장소에 와서 깊은 의미를 배우고 갑니다. 주독대한민국대사 조현옥” 이라고 적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