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독일기념사업회 5.18 기념식 거행
5.18민주화운동 독일기념사업회(회장 손종원)가 2022년 5월 18일 18시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대표 박선유)에서 ‘제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순원 전 평통위원의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하고 손종원 5.18민주화운동 독일기념사업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손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전 세계 53곳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5.18은 42년 전 신군부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인권의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해 피 흘리며 투쟁한 것이다” 고 정의했다. 또 ‘5.18정신의 뿌리는 동학정신이다’는 도올 선생의 강연을 듣고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를 소환하고 이는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축구경기 관계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며 기념사를 마쳤다.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로 부임하여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5·18독일기념식에 참석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기념식을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사 전문을 낭독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조국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모이고 또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동포사회도 조국이 있기 때문에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나 먼저를 생각하지 말고 먼저 나라를 생각하는 동포사회가 되길 바랐다.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남북, 영호남 갈등뿐만이 아니라 세대적 계층별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전제하고 “통일된 도이칠란트에 살면서 동·서독 통일보다도 연정을 통해 정파간에도 서로를 배려하면서 미래로 향하는 도이칠란트를 더 부럽게 느낀다”며 우리 조국도 여야가 배려와 대화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길 바랐다.
또 박 회장은 정의와 시대적 요구는 약간의 지체되는 일이 있겠지만 역사의 큰 물줄기를 이어 흘러가게 돼있다”고 말하면서 “새 정부 정책에도 협조하고 여야가 배려해 가면서 전쟁이 없는 평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재독문인 전성준 작가가 헌시 ‘우리는 결코 잊지 않는다’를 낭송했다.
끝 순서로 참석자들은 함께 상하 팔 반동에 맞추어 5.18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한편 기념식이 끝나자 주최측에서는 참석자 모두를 한식당 ‘단골’로 초대해 석식을 제공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