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 여성컨퍼런스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부의장 김점배, 이하 유중아지역회의)는 2022년 5월 6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수도 빈(Wien) NH Hotel 호텔에서 2022년 유중아지역회의 여성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여성 자문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협의회장 정종완)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유중아지역회의 산하 9개 협의회 소속 27개국에서 자문위원 85명이 참가했다.
첫 날, 6일 저녁에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먼저 협의회 별로 각자 자기소개를 했다.
오리엔테이션 후 도나우 강변의 스트랜드 카페에서 푸짐한 양갈비 요리와 함께 김점배 부의장 초청 환영만찬이 있었다.
이어서 참석 위원들은 도나우 공원 안에 있는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을 방문, 박종범 전 부의장이 제공하는 한식을 즐겼다.
둘째 날 7일, 오전 9시 여성컨퍼런스 개회식이 홍수연 남유럽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점배 부의장이 개회사를 했다. 김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우리 여성위원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라는 책에 관해 언급하며 “전쟁으로 평화를 잃을 때 가장 고통 받는 건 바로 여성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전쟁을 종식시키고 또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구축함에 있어 여성들이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정종완 중동부유럽협의회장은 “멀리서 오신 자문위원들에게 감사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치유와 생명의 근원인 여성위원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기” 라고 환영사를 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이석현 수석부의장은“전쟁은 명분이 없으며 평화의 가치는 소중하다. 새 정부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주길 바라고, 자문위원으로서 국제 사회의 공공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역할을 당부 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박종범 전 부의장은 축사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애덕 유중아지역회의 여성분과위원장이 각 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들과 함께 ‘여성평화헌장’을 낭독하며 개회식을 마쳤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대사가 강연에 앞서 중동부유럽협의회 황병진 자문위원에게 민주평통 의장 표창장을 전수했다.
신 대사는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 및 이를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질의응답에도 성의 있게 답변했다.
문화행사로 소프라노 문현주. 바리톤 박성찬이 백은현 피아노 반주로 가곡을 열창했다.
국제원자력기구 두진용 박사의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 활동과 북한”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장이 “북한에서의 고난의 행군시기와 탈북, 그리고 영국정착 탈북민들”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이 강연이 끝나자 김점배 부의장이 탈북민한겨레학교를 위한 즉석 모금을 하자고 제안해, 모금액 전부를 김점배 부의장이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장에게 전달했다.
오찬 후에는 “평화 한반도를 위한 여성자문위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미경 여성부의장의 화상을 통한 강연이 있었다.
이어서 두 시간여 동안 ▲세계여성위원 네트워크 구축방안과 모색 ▲여성 통일 공공외교 활동사례, 추진사례 성과와 반응, 공유 등에 관해 각 조별로 분임토의를 하고 그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심사결과 1등 500, 2등 400, 3등 300 달러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끝으로 북유럽협의회(협의회장 박선유) 프랑크푸르트분회 소속 박진선 위원이 가야금산조 연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점배 부의장이 폐회를 선언하고, 이어 참석자 모두가 손에 손을 맞잡고 둥글게 둘러서서 돌면서‘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것으로 여성컨퍼런스가 막을 내렸다.
8일, 참가자들은 버스 2대에 분승하여 한국인 현지가이드 2명이 안내하는 문화탐방을 즐겼다.
【북유럽협의회 자문위원 임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