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배 남부도이칠란트 한인배구대회 3년 만에 재개

FRANKFURT】청년단체 ‘프로젝트-케이(Project-K)’팀이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남부한인배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위는 KGN(Korean-German-Networks), 3위는 다름슈타트와 칼스루에한인회 연합팀이 차지했다.

 

‘2022년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배구대회’가 2022년 6월 4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에쉬보른에 위치한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2019년 대회 개최 이후,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도이칠란트 남부지역한인회장단 협의회(회장 최영근)가 주최하고 다름슈타트한인회와 칼스루에한인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다름슈타트(회장 한상원), 비스바덴(조윤선), 칼스루에(회장 이종원), 슈투트가르트한인회(회장 김상헌), 청년단체 Project-K(회장 Anne Speier), KGN(회장  송성원), King(회장 최인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고경석)등 8개 팀이 참가했다.

오전 10시 열린 개회식은 국민의례, 최영근 대회장 개회사,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축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축사,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겸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대표 축사, 한상원 다름슈타트한인회장, 백옥숙 칼스루에한인회 전회장 환영사, 선수(이영광),심판(한승규) 선서 순으로 이어졌다.

최영근 대회장은 축사에서 “3년 만에 다시 총영사배 배구대회를 열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참가 선수단에 사의를 전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기원했다.

고경석 총영사는 축사에 앞서 “최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총장을 방문했었다”면서 “총장과 면담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해 12월부임 후, 가장 큰 동포행사에 참석,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소원해졌던 동포사회가 다시 친목, 화합하길 기원한다” 고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등은 공히 “승부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페어플레이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 경기 안전에도 유의해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기를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이영광 선수가 참가선수를 대표해 “경기 규칙을 준수하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하고, 이어 한승규 심판장이 심판선서를 했다. 고 총영사가  멋진 서브로 시구를 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배구경기는 6인조 혼성(여성 1명 필수)으로 8개 팀이 4팀씩 A, B조로 나뉘어 각 조별 예선 리그 결과 다름슈타트한인회, KGN, 칼스루에, 프로젝트-케이 4팀이 준결승전에 진출,  A조 1위와 B조 2위, 또 B조 1위와 A조 2위가 준결승전을 벌렸다.

결승전에서 프로젝트-케이팀이 KGN팀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우수선수로는 프로젝트-케이팀의 Karina Domongoez Lopez가 뽑혔다. 이날 경기 심판으로 한승규, 김상헌, 조상훈(영사) 등이 수고했다.

한편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배 남부한인배구대회’는 1992년 제3대 이봉구 총영사 재임시 슈투트가르트한인회(당시회장 이정남)가 처음 개최했다. 이어 13년 동안 남부지역 한인들의 최대 교류의 장으로 지속, 발전되었다.

그러나 2004년 5월22일 김영원 총영사 재임 시 비스바덴 대회를 끝으로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당시회장 안영국) 분규로 인한 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 회장자격문제 등 이유로 중단되었다.

2009년 5월23일 비스바덴에서 비스바덴한인회(당시회장 김명우) 주관, 남부한인회장단 협의회 주최로 5년 만에 다시 부활되어, 2010년 마인츠한인회(당시회장 조창희), 2011년 슈투트가르트한인회(당시회장 유택선) 주관 순으로 순회 개최되었다.

2012년은 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 내부 사정 등으로 대회를 열지 못했다.

2013년부터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당시회장 박선유) 주관으로 에쉬보른에서 개최되기 시작하여 2018년 대회까지 계속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당시회장 김윤제) 주관으로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각 한인회가 순회 주관하자”는 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 결정에 따라 2019년 대회(추정 제23회)는 비스바덴한인회(당시회장 최영근)와 하이델베릌한인회(당시회장 정귀남)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그러나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 2021년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2022년, 이 대회는 창립 30주년이 되었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열리지 못한 햇수를 빼면 실제 금년 대회가 제23회 대회로 추정된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