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간호협회 문화행사 및 건강세미나

ESSEN】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김옥순)가 ‘나이팅게일 탄신기념 문화행사 및 건강세미나’ 를 2022년 6월 4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정운숙 사무총장 진행으로 1부 개회식은 국민의례를 하고 문영희 고문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낭독했다.

김옥순 회장은 환영사에서 먼저 조현옥 주독일대사와 주본분관 허승재 총영사외 공관원들, 원근 각지에서 참석한 회원과 내빈들을 환영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동안 간호협회가 추진해 온 사업 ▲ 우크라이나 돕기 모금 운동, ▲국제보건의료재단 후원 파독근로자 의료지원, ▲ 대한간호협회 모범단체표창 수상 등을 소개하며 회원 모두의 노고 덕분이라며 감사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간호사로서 세상에 꼭 필요한 자랑스러운 전문 의료인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보람찬 노후 생활을 즐기자”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옥 주독대한민국대사는 축사에서 재독한인간호협회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도이칠란트 한인사회 형성, 발전의 커다란 기둥이다고 정의했다.

이어 “56년 전 160명의 파독간호사를 시작으로 1만 3천여 명이 도이칠란트에 진출하였고, 현재 2천 여 간호사분들이 도이칠란트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조 대사는 간호사 여러분들은 친절과 정성으로 환자를 잘 보살펴 ‘백의의 천사’로 현지인들에게 칭송을 받았고,  벌어 들인 외화가 조국의 경제발전에 초석이 되었으며, 또 한·도이칠란트간 우호협력에도 크게 기여하였다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여 경의와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2023년은 파독근로자(광부)파독 60주년, 한·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서, 많은 행사를 기획중이라고 알리며 준비에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또 조 대사는 “고령화되는 동포사회의 1세 어르신을 잘 공경할 수 있는 방안도 동포재단과 함께 연구 협의 중”이라고 설명하며 편안하고 행복한 여생을 기원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공관과 많은 동포단체들이 함께 한 오늘 행사에 참석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축하했다.

정 회장은 오는 8월 20일 보트롭 오이로파 경기장에서 8·15 광복절 경축식과 전국종합체육대회가 3년 만에 열린다며 많은 참석을 바랐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최수자 부회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도이칠란트에서 함께 흘리신 땀과 눈물은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는 큰 힘이 됐다”며 “이제 여러분들은 한국현대사의 한 장을 자랑스럽게 장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 회장은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이 논의 중이라며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미자 고문은 격려사에서 “파독 간호사들이 외화획득으로 고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봉사와 헌신으로 도이칠란트 사회에 모범이 되었고,  소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특별전문직인 간호사로서 사명을 다했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김옥순 회장이 한국 시조생활사(대표 류성규) 6월 신인문학상을 받은 노미자 고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등단을 축하했다.

김옥순 회장은 직전회장인 문정균 고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또 참석한 고문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정 사무국장이 조현옥 대사, 허승재 본분관장,  각 단체장 등을 내빈으로 소개했다.

이용자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맡은 제2부 문화행사에서는 먼저 황순자, 오현자, 김남숙 3인 무용가가 박병천류 진도북춤으로 우리 멋을 알렸다.

김 회장의 장남 토마스 뷔셔가 특별 출연하여 즉흥곡 피아노 독주를 선보였다.

베이스 황성우, 바리톤 이준혁, 소프라노 최혜지 등이 배시진 피아노 반주로 ‘시간에 기대어(최 진 곡)’, ‘나 하나 꽃피어(김학준 곡)’, ‘베틀노래(이원주 곡)’ 등을 부르고, 앙코르 곡으로 ‘오 나의 태양(O sole mio)’를 불렀다.

케이팝 그룹 A.I.M (Dalia Dabic, Lea Knicker, Chancelvine Nguendiama, Mariam Chahrour) 가 Daebak Korea Events사 매니저 Matt Schmitz, Emilie Dorn이 기획한  케이-팝 댄스로 전체를 춤추게 했다.

황순자 무용가는 한량무 독무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한 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세미나가 열렸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