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대사관 본분관 본(Bonn) 다문화 축제 참가

BONN】 본(Bonn)시와 본 통합위원회(Integrationsrat der Bundesstadt Bonn)가 개최한 ‘2022 본 다문화 축제 (Vielfalt! Das Bonner Kultur-u. Begegnungsfest 2022’에 한국팀이 참여했다.

본 구시청사 앞 마르크트플라츠(Marktplatz)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32개 기관 및 단체가 참가하여 각기 부스를 설치하고 자국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무대 공연에는 한국팀을 포함하여 총 13개 국가 또는 단체가 참여하였다.

광장에 특별 설치된 무대에서는 각 단체에서 선보이는 민속춤, 민속음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카쟈 되르너(Katja Dörner) 본(Bonn)시장이 참석하여 공식 개막축사를 전했다.

아울러 본 통합위원회(위원장 Binnaz Öztoprak)가 수여하는 통합상(Integrationspreise) 시상식도 열렸다. 단체표창은 Sistahouse Community e.V(회장 Maha Watta Walter-Kamano)가, 개인표창은 Hani Salim이 각각 상장과 함께 9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한국팀은 독한협회(Deutsch-Koreanische Gesellschaft, 회장 Uwe Schmelter) NRW지부(지부장 Rainer Schoeler)와 주독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이 공조하여 무대공연 및 한국문화, 한국여행정보 등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12시30분부터 무대에서 한국팀의 해동검도 시범과 케이팝 커버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해동검도 시범은 쾰른 소재 백호도장(단장: Christoph Albrecht) 시범단이 목검부터 진검 무술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기를 선보이며 한국의 현대창작무술을 자랑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해동검도 시범단에는 일흔이 넘은 여성(Vera Albrecht, 해동검도 2단)이 참여, 적극적인 활동을 선보임으로서 마니아의 다변화를 보여주었다.

6명으로 구성된 케이-팝 댄스팀 ‘Gre.ennys(팀장:케이-팝댄스강사 Vanessa Pillar)’는 케이-팝 메들리(9곡) 곡에 맞춘 케이-팝 댄스로 열광적인 행사장 분위기를 자아냈다. 케이-팝 음악이 나오자 남녀노소가 무대주변으로 몰려 함께 케이-팝 댄스를 추며 즐겨 케이-팝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또한 한국 부스에서는 11시부터 19시까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 부채에 한글 이름 써보기, △한복 입어보기 체험, △ 한식 및 한국 여행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백지 부채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행사에 참가자가 몰려 준비한 부채 100개가 일찌감치 동이 났다.

기온이 30℃에 달하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려는 인파가 몰려 한국 부스에만 긴 줄이 늘어서는 유쾌한 광경이 지속되었다. 또한 부스에서는 한글, 한복에 관한 홍보책자와 더불어 한국 요리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엽서형 한국 요리 레시피 카드(떡볶이 잡채 호떡 등)도 배포하였다.

허승재 주본분관장과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등은 한국팀의 무대공연을 관람하고 한국 부스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한국팀 공연을 직접 관람한 되르너 본시장은 우리뉴스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한국측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되르너 시장은 해동검도 시범, 케이-팝 댄스 등 공연에 찬사를 보내며 엄지척을 표했다.

이 행사는 본시 주최로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되었으나, 20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 2022년 행사는 코로나 방역차원에서 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되었고, 식음료 판매가 전면 금지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