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 독일지회 출범

초대회장에 정명열, 감사로 박영희·정봉열 회원을 선출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월드킴와, World Federation of Korean Inter-Married Women’s Association, World-KIMWA, 총회장 문정균, 이하 월드킴와) 독일(도이칠란트)지회가 출범했다. 월드킴와 독일지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정명열)는 2022년 6월 22일 11시 30분부터 복흠 소재 한 중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문정균(도이칠란트) 세계총회장, 김은혜(U.S.A.) 월드킴와 부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이칠란트 회원 30여명이 모여 월드킴와 독일지회 발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월드킴와 독일지회를 창립, 힘차게 닻을 올렸다.

미카 발쩌 회원의 사회로 먼저 정명열 준비위원장이 개회사를 겸해 참석한 회원들과 내빈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그동안의 창립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문정균 세계총회장이 그동안의 월드킴와 활동상을 설명하며, 독일 지회 창립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면서 독일지회 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2006년에 창립된 월드킴와는 현재 세계 16개국에 39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오늘 출범하는 독일지회가 40번째 지회라고 알렸다.

허승재 주본분관장 축사(대독 강부영 환경관), 김은혜(U.S.A.) 월드킴와 부이사장,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윤행자 월드킴와 자문위원 순으로 축사가 이어졌다.

허승재 본분관장은 강부영 환경관이 대신한 축사에서 미국(USA) 메릴랜드주 래리 호건 주지사의 부인인 한국인 유미 호건 여사가 2020년 코로나 유행으로 남편인 래리 호건 주지사가 난관에 봉착하자, 한국에서 코로나 테스트 키트 등 코로나 방역장비 구매를 다른 주 보다 먼저  성사시킨 성과로 남편의 확고한 정치적 입지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며 국제결혼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또 옛날에 ‘여적녀’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메르켈 전총리, 많은 여성장관 등 세계 여성지도자들의 활약이 눈부시다며 그래서 요즘은‘여자는 여자가 돕는다’라는 ‘여돕녀’라는 말이 유행한다며 서로 도우며 여성의 위상을 살리고 월드킴와 독일지부의 발전을 꾀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은혜(U.S.A.) 월드킴와 부이사장이 김예자(리아 암스트롱) 상임고문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그는 먼저 그동안 독일에는 월드킴와 총회장은 있는데 독일지회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오늘 지회가 발족되니 여간 기쁘지 않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는 월드킴와 독일지회 회원들 대부분이 간호사 출신임을 주지하며 파독간호사로서 고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 그 열정과 사랑, 그 힘으로 월드킴와 독일지부의 발전을 도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 노력하는 사람이 여성분들”이라고 치켜세우며 독일지회 출범을 축하했다. 이어 그는“옛날에는 여성들은 남성 뒤를 따라야 한다는 전통도 있었지만, 지금은 여성이 남자 옆에, 또는 남자 앞으로 나서야 일이 잘 되며, 그래야 남자들이 밥을 잘 얻어먹을 수 있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축사에서 여러분과 더불어 월드킴와 독일지회 발족을 축하한다면서 다른 이들도 대부분 그렇듯이 본인도 가족들의 끈임 없는 국제결혼 반대를 무릅쓰고 국제결혼을 하여 이중문화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케이스 중의 하나라면서 자긍심을 가지고 월드킴와 독일지부의 발전을 이뤄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윤행자 자문위원은 독일에 사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독일에서 성공한 외국인 사례 발표 케이스에 본인이 추대되어 독일국영방송 zdf와 인터뷰가 예정되었다면서,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월드킴와 독일지부의 성공을 이끌어 내자고 제안, 큰 박수를 받았다.

축사가 끝나고 회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푸짐한 뷔폐 중식을 나누며 각자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했다.

문정균 총회장은 “독일지회 창립총회이므로 이 자리에서 지회장 선출과 인준이 있어야 한다.”며, 월드킴와 측에서는 정명열 독일지회 창립준비위원장을 지회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정명열 회원을 월드킴와 초대 독일지회장으로 인준했다. 이어 회원들은 감사로 박영희·정봉열 회원을 선출했다.

정명열 초대 독일 지회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으로 독일 북동쪽 폴란드와의 국경선 근처에서 풍차가 있는 호텔 `포메른밀러’를 경영, 한 때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동포 경제인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월드킴와와 인연을 맺고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회장직을 역임했다.

정명열 지회장이 부회장 및 그 외 임원진을 발표하고 회원들의 인준을 받았다. 아울러 그는 회원들의 협력을 당부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국제결혼 한국인 여성이 월드킴와에 가입하여 함께 뜻을 이뤄나가자고 독일지부 초대회장으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월드킴와는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한인 국제결혼여성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회원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다민족 사회구성원들의 정체성 확립과 여성들의 권익 증진을 위하여 교육과 정보 공유를 하고 조국의 국위선양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 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에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초대, 2대 회장인 김예자(리아 암스트롱) 상임고문, 고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고 송전기 여사 등 3인의 추진 위원이 뜻을 모아 2006년 10월 29일 대한민국 정부 후원을 받으며 역사적인 태동을 하게 되었다.

월드킴와 회원이 되려면 한인 여성으로 국제결혼을 한 여성이어야 한다.

2022년 제16회 세계대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여의도 글래드(GLAD) 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월드킴와 독일지회 임원명단은 아래와 같다.

▲ 회장: 정명열, 부회장: 미카 발쩌, 총무: 박병옥, 재무: 박인숙, 서기: 박숙영·서봉석, 홍보: 전명숙·염혜정, ▲ 감사: 박영희·정봉열, ▲자문위원 : 윤행자·박학자·강정희·김흥순·김순례.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