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한인연합회, 제 77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체육대회 개최

제 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한인체육대회가 열렸다.  2022년 8월 15일 오전 11시부터 광복절 기념식을 시작하여 축구, 배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순서로 경기를 통하여 단합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광복절 기념 행사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격식을 갖추어 진행되었다. 비엔나 한복판에서 태극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김종민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77주년을 맞이한 광복절을 함께 경축하며 그동안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되기까지는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말했다. 특히 100인의 간호사로 시작한 오스트리아 이민사회가 오늘날까지 오기까지 수고한 모든 한인들을 격려하며 외롭지 않고 행복한 이민생활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다음으로 대사관에서 윤연진 차석 대사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하였고 광복절 노래와 최두현 원로 대표의 선창으로 이어진 만세 삼창으로 광복절 기념식은 마무리 되었다.

이후에 바로 한인체육대회가 이어졌다. 학생회팀, UN&청년회팀, 대사관팀, 한인회팀의 4개팀으로 나누어 준비한 경기를 조경기와 결승, 3-4위전까지 치뤘다. 학생회팀이 축구와 배구 1위를, 한인회팀이 줄다리기 1위를, UN&청년회팀이 이어달리기 1위를 차지하면서 승부가 매우 치열하였으나 각 종목 2,3위 점수도 반영이 되면서 종합우승은 한인회팀에게 돌아갔다.

경기 진행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되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을 위해 한글학교 선생님의 지도로 사생대회를 열어 시상을 진행하였다. 또한 여성들을 위해 난이도 있는 OX 퀴즈를 진행하여 1등에게 특별 상품을 증정하였다.

경기가 마무리 되고 가장 기다렸던 행운권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경기 전에 미리 구매한 행운권을 즉석에서 추첨하였다. 대한항공 항공권, 최신 휴대폰과 전자 기기, 식사권, 주유권 등 어마어마한 경품이 행운의 주인공에게 돌아갔다. 아무 것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라면 묶음이 부상으로 주어지기도 했다.

더운 날씨에 운동 경기를 직접 뛴 선수 외에도 보이지 않는 수고와 섬김이 있었다. 한인회 사모님들이 수고하여 준비한 점심 식사도 풍성했다. 불고기는 물론이고 깻잎과 돼지통구이 쌈밥까지 있어 참가한 모든 인원이 맛있게 즐겼다. 또한 이번 한인체육대회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비엔나 여성무용팀이 체육대회 전 몸풀기 체조와 축하공연을 진행하였으며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오스트리아 한인간호협회에서는 처치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한인 기업과 개인사업장에서도 아낌없는 후원으로 참여하여 푸짐한 경품 행사를 가능하게 했다.

이와 같이 많은 한인들의 자발적 섬김과 참여로 뜻 깊은 광복의 날을 기리며 즐거운 화합의 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제공: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사진: 주현우 편집장, 글: 최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