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제 77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 개최

도이칠란트 주재 4대 한국공관장이 모두 참석

코로나 193년 만에 열린 재독 동포들의 최대 축제

CASTROP-RAUXEL】 제 77주년 8·15 광복 경축 기념행사가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 이하 재독총연) 주최 로 2022년 8월 20일 카스트롭-라욱셀 시립운동장과 오이로파홀에서 열렸다.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2019년 제 74주년 기념행사를 가진지 3년 만에 열린 재독 한인동포들의 최대 축제다.

이날 제 77주년 광복절 기념식, 제 50회 재독한인종합체육대회, 광복절 기념 어린이그리기대회, 제22회 한인차세대·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대회 등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중앙에 재독한인총연합회 본부석, 오른쪽 방향으로 외곽을 한 바퀴 돌아가며 프랑크푸르트 텐트에 이어 본(회장 정성규), 뒤셀도르프(회장 정운숙), 도르트문트(회장 김남숙), 베를린(회장 오상용), 레버쿠젠(회장 김거강), 레클링하우젠(회장 박충구), 복흠(회장 이연우), 함부르크(회장 방미석), 청년단체 우리지기(회장 이승렬), 에센(회장 나남철), 쾰른(회장 조기택) 등 각 한인회와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김옥순),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 해병전우회 독일회(회장 지학균),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회장 박귀기),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지회장 정명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담당관 정선경) 등 여러 단체가 각각 텐트를 설치하고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김옥순)가 의료지원팀을 구성하여 하루 종일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허승재) 민원실팀이 행사장에서 순회영사업무로 동포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한편 본부석 뒤쪽에 마련된 장터마당에는 한국식품, 채소를 비롯한 각종 떡, 붕어빵, 호떡, 김밥, 막걸리 등 한국산 향토음식이 즐비했다.

<광복절 기념식>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20여 지방한인회 및 한인단체 소속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이로파홀 옆 잔디밭에서 광복 7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복흠 풍물패가 길놀이 한마당으로 길을 열었고, 대형 태극기를 따라 참가자들은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각 한인회별로 입장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조현옥 주독일대한민국대사,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허승재 주본분관 총영사 등 도이칠란트 주재 4대 한국공관장이 모두 참석했다.

김용길 사무총장 진행으로 먼저 다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정성규 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정성규 회장은 기념사에서 광복절 기념식에 함께 해 준 동포들과 주독 4대 공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즐거운 하루가 되길 기원했다.

허승재 본분관 총영사가 윤석열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

조현옥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가 축사를 했다. 조 대사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의 동포들을 뵙게 되어 기쁘다며 광복절 기념 행사 준비에 수고한 재독총연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내년도 한독수교 140주년, 파독근로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동참을 희망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달 베를린에서 청소년 통일 캠프를 가졌다고 소개하며 재독동포들이 남북 평화통일의 마중물이 되자고 강조했다.

라이너 쉘러(Reiner Schöler) 독한협회 NRW지부장은 쉬멜터 독한협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먼저 광복 77주년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했다.  이어 한국과 도이칠란트 간의 호혜적인 외교관계를 언급하면서 독한협회도 적극적으로 한국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옥 대사가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백옥숙 전 칼스루에한인회 회장, 김진호 함부르크한인회 부회장, 박충구 레클링하우젠한인회장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참가자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최경하 문화분과위원장 선창으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최병호 고문 선창에 따라 다함께 만세삼창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오연문화예술원 이경화 이사장를 위시하여 황순자, 김연순, 신경수, 김금선, 김도미니카 춤꾼 등 연합무용팀이 진도북춤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시작에 앞서 재독총연 조용순 행사분과위원장이 직접 만든 축하시루떡을 재독총연에 기증했다.

기념식이  끝나자 조현옥 주독일대한민국대사,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허승재 주본분관 총영사 등 도이칠란트 주재 4대 한국공관장과 정성규 회장, 재독총연 고문,  유제헌 유럽총연회장  등이 각 한인회, 단체  텐트를 찾아다니며 격려했다.

<제50회 재독한인전국종합체육대회>

광복절 기념식에 이어 동일 장소에서 표락선 재독총연 체육분과위원장 사회로 제 50회 재독한인전국종합체육대회 개회식이 개최되었다.

먼저 장광흥 재독대한체육회장이 개회를 선언한 뒤, 우승기 반납순서에서 장광흥 체육회장이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회장에게 재독대한체육회기를 반환(?)했다.

이어 김지웅 선수가 “경기규칙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한다”는 선수선서를 하고, 이광일 축구심판이 심판선서를 했다. 이어 개회식 순서가 잘못 됐다며 장광흥 회장이 대회사를 낭독했다.

체육대회 준비운동으로 표락선 위원장 지도로 참가자 모두가 함께 국민체조를 했다.

체육대회는 육상, 제기차기, 팔씨름, 줄다리기 등 종목별로 속개 되었다. 골프경기는 골프장 사정으로 전날인 19일 재독대한골프협회(회장 김학순) 주관으로 열렸다.

경기결과 본한인회(회장 차순녀)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프랑크푸르트한인팀, 3위는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 정운숙)가 각각 차지했다.

【유 상 근 지사장,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