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열사 순국 115주년 추모식 엄수

Den Haag】 이준 열사 기념관(관장 송창주)은 2022년 8월 20일 광복 77주년 기념식과 이준 열사 순국 115주기 추모식을 네덜란드 덴핰(Den Haag, 헤이그) 소재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이날 정연두 주네덜란드 한국대사, 얀 반 자넨 덴핰 시장, 타카미츠 무라오카 라이덴대  명예교수, 이기항 사단법인 이준아카데미 원장, 송창주 이준열사 기념관장, 동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치렀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추모식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뤄졌던 이준 열사 기념관 개관 25주년(2020년) 기념행사도 함께 열었다.

이준 열사기념관은 1993년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이준 아카데미가 이준 열사가 순국한 장소인 당시 Hotel De Jong을 덴핰시로부터 매입하여 1995년 8월 개관했다.

이날 행사는 김경범 서기관 진행으로 먼저 다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이어 이기항 이준 아카데미원장의 개회인사, 안지수 바리톤의 선구자 독창, 정연두 대사의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대독, 얀 반 자넨  덴핰시장 축사, 무라오카 라이덴대  명예교수 축사, 박종학 네델란드한인회장 기념사, 송창주 이준 열사 기념관장의 이준 열사 기념관 개관 25주년 경과보고, 용비어천가 한글해서(이철경 작) 기증, 최문혁 네델란드한국학생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얀 반 자넨 덴핰 시장은 “이 준 열사는 민족 자결권과 조국 한국을 위해서 싸웠다”며 “이 준 열사가 상징하는 것은 평화와 정의 도시인 덴핰시의 역사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무라오카 교수는 축사에서 “역사를 기억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은 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한다”며 “이는 변명의 여지없는 피해를 입힌 가해자들뿐 아니라 피해자들도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김지은의 비올라 독주, 안지수, 김광현, 최영목의 ‘희망의 나라’ 삼중창 등이 있었다.

【이 순 희 기자】 【사진 이준열사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