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여성회 창립 45주년 기념 행사
Hamburg】 함부르크한인여성회(회장 최옥희)가 창립 45주년 기념행사를 2022년 9월10일 함부르크하우스(Hamburg-Haus)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소정 전임회장이 유창한 도이치어와 한국어로 재미있게 진행하는 가운데 먼저 함부르크여성합창단(지휘 김정민, 반주 홍채진)이 ‘산촌’, ‘진또배기’를 합창하며 막이 올랐다.
최옥희 회장이 개회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참석자들은 환영하고 회원들의 협조에 감사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
정기홍 주함부르크 대한민국총영사 축사가 이어졌다.
정 총영사는 축사에서 코로나 등 위기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2020년 12월 부임 당시부터 함부르크한인여성회에 대해 좋은 소문을 많이 들었다며 여성회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보수 노력 봉사 활동을 많이 하며, 또 뮤지컬(춘향전, 박씨부인) 공연도 하는 등 민간문화외교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밝혔다.
정 총영사는 오늘날 한국은 선진국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그러므로 우리의 위상 만큼 그에 상응 하는 책임도 뒤 따른다며 선진국 국민 역할에도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영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가 어려운 때인데 한국은 도이칠란트의 우방으로서 자유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인권을 중요시하면서 유럽 국가들을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다문화 가정 여성회 회원의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그동안 협조와 지지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전했다.
정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정부를 대신하여 함부르크총영사 명으로 함부르크한인여성회 단체 감사장을 최옥희 회장에게 전달했다.
여성회원들의 모듬북 공연, 승무(최승희), 설장고(박명현), 클라리넷 독주(정나영), 진도북춤(박명현, 박현숙, 김정숙) 등이 이어지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끝 순서에서는 250여 참석자들이 다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한편 함부르크한인여성회는 지난해 45주년기념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고 연기, 1년이 지난 이날 개최했다.
1976년 함부르크지역 한인간호사들이 주축이 되어 도이칠란트 한인 최초 여성 단체 ‘백의회’로 출범했고, 1986년 명칭을 ‘한인여성회’로 개명했다. 이후 간호사로 회원 자격을 제한 하던 회칙을 개정, 현재는 여성이면 함부르크한인여성회 회원이 될 수 있다.
함부르크한인 여성회는 회원간의 정보 공유, 친목 도모 뿐 만이 아니라 , 활발한 문화활동(고전무용, 사물놀이, 가야금 등)으로 우리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원 위문공연, 함부르크 문화행사 참여 등을 통해 우리문화를 홍보하는 민간 문화사절단 역할도 해 오고 있다. 또한 함부르크 알스터 호수가 벤치 기증 등 사회 공익에도 기여했다.
【정 명 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