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한국대사관 단기 4355년(2022) 국경일 리셉션
BERLIN】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대사 Dr. 조현옥, 이하 대사관)은 단기 4355(서기 2022)년 9월12일 18시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하였다.
이날 리셉션에는 페트라 지그문트(Petra Sigmund) 도이칠란트 외교부 아태총국장을 위시한 뢰펠하르트 한국담당과장, 야나기 주독일본대사, 부 주독중국대사, 베이 주독싱가포르대사, 쉬멜터 독한협회장, 친한 인사 등 300 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문정균 월드킴와 세계총회장, 정명열 독일지회장, 오상용 베를린한인회장, 최경하 라이프치히한인회장, 김진복 베를린글뤽아우프회장, 이영우 베를린간호요원회장, 하성철 재독독도지킴이단장, 한정화 코리아협의회장, 봉지은 베를린봉사단체 ‘해로’ 대표 등 한인 동포들도 다수 함께 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현옥 대사와 임주성 공사, 하태종 무관 등이 입구에서 하객들을 맞이하였다.
성악가 김윤권 테너가 애국가와 도이칠란트 국가를 경건하게 불렀다.
조현옥 대사 환영연설, 페트라 지그문트 도이칠란트외교부 아태총국장 답사,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영상 시청,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조현옥 대사는 환영연설에서 유창한 도이치어로 “한국·도이칠란트 양국은 수교 139년째로 각 분야에서 호혜적인 관계를 이어 왔으며 내년이면 수교 140주년이 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자유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인권 등을 중요시하는 도이칠란트와 함께 글로벌 중추국가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양국이 공히 환경보호, 신에너지 연구개발 등 미래 산업 개발에 협력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되고 깊어지길 희망했다.
또한 조 대사는 대한민국은 지난 60년대 전후 폐허 속에서 도이칠란트의 차관원조에 힘입어 경제발전을 이룬 자유 민주국가가 됐다며, 도이칠란트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960,70년대에 도이칠란트로 온 광산근로자, 간호사들은 잘 적응, 정착하였으며 현재는 4만 8천여 명의 한인사회를 이뤘다며, 이제 한류, K-Pop 등 한국문화와 전통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유행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끝으로 조 대사는 부산시가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에 도전했다며, 부산은 한국의 2번째 큰 도시로서 최적 후보도시라며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이 여러분들을 뵐 수 있는 마지막이 될 듯하다” 며 지난 2년여 재임기간 동안 협조와 지원에 감사했다.
지그문트 국장은 답사를 통해 먼저 한국에서 10월 3일은 건국기념일 개천절이고, 도이칠란트에서 10월 3일은 도이칠란트 재통일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한국도 도이칠란트처럼 통일이 되길 기원했다. 또한 그는 양국의 최근 외교부장관이 발리에서 회담한 바 있으며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공히 에너지전환,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업무 등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디지탈화, 반도체, 게임 등 IT 산업분야에서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강조한 그는 앞으로도 계속 양국의 관계가 밀접해지길 바랐다. 아울러 5천여 한국 유학생이 도이칠란트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양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대변해 준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조 대사의 이임 소식에 섭섭함을 드러내면서, 이임 후 건강과 더 좋은 일이 있기를 고대 한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다함께 부산세계엑스포(World Expo 2030) 유치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만찬이 이어졌다. 하객들은 대사관에서 준비한 음료와 한식(만두, 잡채, 제육볶음 등)을 음미하고 베를린 필하모니 대공연장으로 이동, 종묘제례악 공연을 관람했다.
※ 부산월드엑스포란 ?
2021년 6월 23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現 외교부 경제통상대사)이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찾아 유치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후보 도시가 되었다. 이후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전쟁으로 실사 불가 자격정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신청함으로써, 경쟁국가는 총 4개국이 되었다.
이전의 우리나라 대전과 여수에서의 엑스포는 인정박람회였지만, 부산이 도전하는 2030 월드엑스포는 등록박람회다.
만약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 최초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며, 벨기에, 프랑스, 미국, 아이티, 캐나다, 일본, 스페인, 독일, 중국,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아울러 3대행사(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도이칠란트, 이탈리아) 국가가 된다.
세계박람회는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등록박람회와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인정박람회, 원예전문 박람회가 있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그 해 11월 및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