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장관 도이칠란트 통일 32주년 기념행사 참석

▲ 도이칠란트 통일 32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에어푸르트 중심 돔플라츠 전

ERFURT】권영세 통일부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도이칠란트 튀링엔주 에어푸르트시에서 개최된 ‘도이칠란트 통일의 날’ 3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도이칠란트측 주요 인사들과 폭넓게 소통하였다.

권 장관은 기념식 직후 슈타인마이어 연방대통령이 주최한 연회에서 올라프 숄츠 도이칠란트총리와 만나 도이칠란트 통일 32주년을 축하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도이칠란트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였다.

숄츠 총리는 도이칠란트를 방문한 권 장관을 적극 환영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한독간 공감대를 확인하였다.

이어서 베어벨 바스(Bärbel Bas) 도이칠란트 연방하원의장, 핸드릭 뷰스트(Hendrik Wüst)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Christine Lambrecht) 국방부장관, 프란지스카 기파이(Franziska Giffey) 베를린시장 등 주요인사와도 면담했다.

권 장관은 도이칠란트 통일은 대한민국에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해 도이칠란트 각계각층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하였다.

올해 통일기념행사를 주최하는 보도 라멜로프(Bodo Lamelow) 연방상원의장 겸 튀링엔주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도이칠란트 통일 3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바로 통일부장관입니다”라고 소개하여 권영세 장관을 반갑게 맞이하였으며,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권 장관의 도이칠란트 방문을 환영하였다.

이어서 권 장관은 보도 라멜로프 연방상원의장과의 면담을 통하여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의 취지를 설명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라멜로프 연방상원의장은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자리를 빛내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 한국과 도이칠란트 양국이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기념식 방명록에 “담대한 구상으로 남과 북이 함께 성장합시다”라고 글을 남겼다.

오후에 권 장관은  에어푸르트시립 앙거(Anger)박물관에서 열린 통일부가 지원하는 재외동포 통일문화 사업으로  에어푸르트 페터스베릌요새 정원에 설치된   ‘ 제3의 정원(Das Dritte Land)’ 개원식 및 기념 세미나에서 축사를 했다.  그는 축사를 통하여 “도이칠란트 통일을 기념함과 동시에 남북한이 문화적 교류와 소통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장해 나가자”고 당부하였다.

또한  권 장관은 오후 19시 30분부터 베를린 힐튼호텔에서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회장 박선유) 초청으로 민주평통 자문위원, 동포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 내용은 별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