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단기 4355년 국경일 리셉션 행사 개최

Frankfurt】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주최한 2022년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가 2022년 10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슈타인베르거 프랑크푸르터 호프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한북을 곱게 차려입은 고경석 총영사 내외와 공관원들이 미리부터 연회장 입구에서 손님들을 영접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프랑크푸르트 미국총영사 등 외교관들과 각계각층 인사들, 한인동포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김보라미 동시통역사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먼저 양병화 반주에 맞춰 만하임 국립극장에서 노래하는 정경락 테너가 애국가와 도이칠란트 국가를 독창했다.

이어 잠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국악공연 순서에서 박종선 류 아쟁산조가 연주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이은지 아쟁연주가가 아쟁을, 함동우가 장구를 연주했다. 아쟁과 장구가 빚어내는 아쟁 산조의 깊은 감성은 강렬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은은한 소리결의 국악연주가 끝나고 갑자기 무대는 한복을 입은 꼬마들로 꽉 찼다. 비스바덴 한글학교(교장 이하늘) 남녀 학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앙증맞은 목소리로 유희를 곁들여가며 이하늘 교사 지휘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동요 ‘다섯 글자 예쁜 말’, ‘노래는 즐겁다’, ‘좋은 세상 만들어요’ 등 3곡을 내리 불렀는데 이색 분위기 연출 덕분에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로 첼리스트 김민지와 한국계 유망주 바이올리니스트인 스티븐 김의 현악 2중주 공연이 펼쳐졌다.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작품번호 1번과 2번이 연주되고, 헨델의 파사칼리아가 연주되었다. 파사칼리아(Passacaglia)는 17~18세기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조용하고 느린 3박자의 춤곡이다.

고경석 총영사가 영어로 환영사를 하고 동포들을 위해 한국어로 간략하게 환영사를 했다.

고 총영사는 한독 양국관계는 1883년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래 눈부시게 발전했다면서, 격변하는 21세기 국제정세 속에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총영사는 “자유, 법치, 인권 등 우리나라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도이칠란트는 우리의 주요 파트너”라면서, 이러한 한독 우호협력관계 형성에 우리 동포들의 기여가 컸다.“며 “1960년대 파독근로자들은 한국경제발전과 한독관계의 기틀을 다졌고, 이제 기업인과 유학생들이 양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년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우베 베커(Uwe Becker) 헤센주 연방 유럽협력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국경일에 한국 문화와 전통, 친절을 경험했다.”면서 유럽에서 한국의 비중이 점차 증대되어 간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도이칠란트, 양국이 경제적 협력과 더불어 여러 방면에서 더욱 연대를 공고히 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베 베커 차관이 고경석 총영사 내외에게 ‘Hessen Entdecken(헤센 발견)’이라는 책과 꽃다발을 선물했다.

다음 순서로 만찬과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음식은 한식과 현지식으로 차려졌다.

【이 순 희 기자】【사진제공 전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