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간호사 정안야 작가 소설집 출간
재독한국문인회 고문 정명옥(필명 안야) 작가가 소설 <정오의 종소리>를 2022년 10월 출간했다.
정 작가는 이미 시집 <영원한 그 집>을 출간한 바 있다,
정 작가의 이번 소설 <정오의 종소리>에는 ▲정오의 종소리 ▲김포공항의 눈물 ▲마음의 교차로 ▲알 수 없는 마음 ▲첫 데이트 ▲한계 ▲낙엽 한 조각처럼 ▲내 친구 명두 순으로 수록됐다.
정 작가는 재독 문인으로서 도이칠란트에서 한국인의 삶에 주의 깊은 관찰, 즉 디아스포라의 삶을 불안한 시선으로, 그만큼 애정을 가득 담아 일상을 펼쳐낸다.
50여 년 전 파독 간호사의 애환, 한인사회에서 이뤄지는 우애와 갈등, 교포 2세의 방황 등을 한국인의 시각으로, 나아가서는 한국인 정체성의 균열에 안타까움과 따스함이 작품 곳곳에서 배어난다.
특히 표제작인 <정오의 종소리>는 교포 1세대가 3세대의 방황을 안타까운 시선, 따스한 관찰로 따라가는 작품이다. 의도치 않게 마약과 살인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다녀온 청년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는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안야의 소설은 선악의 단정이나 옳고 그름의 규정을 지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도이칠란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의 규범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선에 이르게 됨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작가의 섬세한 관찰 덕분이다. 그것은 시선을 사건에 두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두기 때문이다. 인간의 길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심성을 자극하는 데 역점을 두기 때문일 것이다.
정 작가는 함부르크한인천주교회 사목회장, 제19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함부르크한인회 수석감사, 재독한인간호협회 자문위원이다.
정 작가는 재독한국문인회 8대 회장을 역임, 현재는 고문이다. 문학활동으로 문예사조 시 등단(2015년), 문학의 봄 수필 등단(2015년), 문예사조 소설 등단(2020년), 문학우수상 시 수상(2015년)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또한 문예사조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농민문학 이사, 우리뉴스 명예기자 등으로도 활약중이다.
정오의 종소리 구입은 교보문고, 인터넷 알라딘, 또는 작가 전화 0170-4004754번 , 이메일 salomeanj@gmail.com 로 신청이 가능하다. ISBN : 979-11-89758-14-1 / 232쪽 / 값 € 13.-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