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동포노래자랑’ 성황리 개최
HAMBURG】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가 2022년 10월 29일(토) 함부르크 루돌프 스타이너하우스에서 ‘2020년 무궁화 축제’의 일환으로 ‘동포노래자랑’행사를 펼쳤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거위의 꿈 (인순이 곡)’을 부른 권지은 씨가 1등을 차지해 5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2등상은 ‘Greatest Love of All (Whitney Houston곡)’을 부른 오윤정 씨가, 3등상은 ‘바람의 노래(조용필 곡)’를 부른 이양환 씨가 수상했다.
파독조선기술자협회 대표로 출전해 ‘이유가 뭘까(태진아 곡)’를 열창한 김경렬씨가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이승연 한인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한국어와 도이치어로 진행했다. 먼저 다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이어 정기홍 총영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김옥화 함부르크독한협회 고문, 정명옥 재독한국문인회 고문, 허채열 북부한인글뤽아우프회장, 최옥회 함부르크여성회장, 임혜정 민주평통 함부르크분회장, 종교지도자 등 참석한 내빈들이 소개됐다.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먼저 “지난 3여 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동포사회가 어려움을 겪었고 또 요즈음 우크라이나전쟁, 에너지 부족, 물가상승,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등 계속되는 악재로 세계정세가 위축되고 어려워 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포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함부르크한인회에서 동포노래자랑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늘 대면 노래자랑을 통해 그동안의 쌓인 회포를 풀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함부르크를 찾아준 색소폰 아티스트 김덕 교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아울러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한인회 임원 및 후원자,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에서 먼저 노래자랑 행사를 준비한 방미석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한민족은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그것은 근대 일제 억압 등으로 인한 잠시이야기이며, 실제로는 삼국유사 등 고전에 따르면 우리 한민족은 ‘흥과 신명’으로 가무를 즐길 줄 아는 문화민족이다”고 강조했다.
정 총영사는 “아마도 한인회노래자랑을 개최하는 한인회는 전도이칠란트에서 함부르크한인회가 유일 할 것이다”며 “흥을 돋우고 신명나게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권했다.
멀리 본에서 참석한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함부르크한인회 노래자랑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열심히 동분서주하는 방미석 회장의 노고를 위로했다.
김 덕 교수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고, 시작된 노래자랑에서는 사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5명 출연자들이 저마다 훌륭한 노래 솜씨와 끼를 유감 없이 선보였다.
각축전 끝에 ‘거위의 꿈 (인순이 곡)을 부른 권지은 씨가 1등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으로 김덕 교수(위원장), 곽용구 한인회 고문, 손윤석 작가가 수고했다.
이날 노래자랑에 정기홍 총영사가 찬조 출연하여 ‘너를 위해(임재범 곡)’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김 덕 교수의 색소폰 연주는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김덕 교수는 공연중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평창동계올림픽 주제가 최초 작곡자로서 속내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주제가 첫 공모전에서 자신이 작곡한 곡이 선정됐는데, 정권이 바뀌자 주제가가 다른 곡으로 바뀌는 등 객관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났다며 “앞으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계속 승계해 지속적인 업무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입상자 명단
▲1등: 권지은 ‘거위의 꿈 (인순이 곡)’ 상금 500유로 ▲ 2등: 오윤정 ‘Greatest Love of All (Whitney Houston곡)’ 상금 300유로 ▲ 3등: 이양환 ‘바람의 노래(조용필 곡)’상금 200유로 ▲ 인기상: 김경렬 ‘이유가 뭘까(태진아 곡)’상금 100유로.
【정 명 옥 명예기자,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