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글뤽아우프회 파독 59주년 기념 문화 행사

Hamburg】 북부독일 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허채열)가 파독광부 제 59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열었다.

2022년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함부르크 마리엔돔 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글뤽아우프회원과 가족, 정기홍 주함부르크총영사,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북부지역 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호 회원의 사회로 먼저 국민의례를 하고 이어 허채열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허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회원과 가족 여러분들의 참석을 환영한다며 특히 정기홍 총영사와 방미석 한인회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허 회장은 젊은 청춘이었던 우리 회원들이 이제는 모두 노년기에 접어들었다며 모두가 건강을 잘 챙겨 백수하자고 강조했다.

정기홍 총영사 축사, 방미석 한인회장 축사가 이어졌다.

정기홍 총영사는 부임 2년여가 되어오는데 그동안 여러 동포행사에 참석했지만 특히 지난 해 글뤽아우프회가 주최한 기포른풍차발박물관 소풍행사 참석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며 행사를 준비한 허 회장과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최근 동포 2세 등 젊은 세대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1세대 원로 동포들과 2,3세대 간의 많은 대화와 소통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영사는 내년은 한독수교 140주년, 파독광부 60년이 되는 해로 정부차원에서 많은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데 동포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방미석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먼저 3여년 만에 글뤽아우프회 파독 59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것을 축하하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방 회장은 지난 3여 년간 코로나유행을 힘들게 극복하고 나니 또 러시라·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가격 폭등, 물가상승, 기후 변화 등 여러 어려움이 다가온다며 그럼에도 글뤽아우프회에서 이런 동포사회에 위안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주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축하공연으로 먼저 함부르크한인여성합창단(지휘 강종민, 반주 홍채린)이 무대에 올라 ‘고향역(황소라 편곡)’, ‘고향의 봄(김성덕, 박재형 편곡)’을 열창하며 파독광부  59주년을 축하했다.

김한솔라가 박성아 피아노 반주로’ Massenet Meditation von Thais’를 연주했다.

재독한국문인회 고문인 정안야 시인이 ‘12월의 기도(목필균)’를 낭송했다.

바리톤 이상민이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곡)’, 바리톤 현유건이 ’눈’, ‘내 맘의 강물’을 불렀다.

허 회장의 장녀 허유선이 부모님께 전하는 ‘사랑의 감사 편지’를 낭독해 장내를 숙연케 했다.

끝으로 바리톤 이상민과 현유건이 김한솔라의 바이올린과 박성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선구자’를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 명 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