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유럽한인총연합회 복합타운 조성 양해 각서 체결

인천시-유럽한인총연합회-인천경제자유구역청 유럽한인문화 복합타운 조성 양해각서 체결

Frankfurt】인천광역시는 2022년 11월 17일 13시 도이칠란트 프랑크푸르트 근교 노이 이젠박흐 캠핑스키호텔에서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정복 시장과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이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Incheon Free Economic Zone) 내에 유럽거주 한인동포들의 귀환을 지원하는 거주 시설과 유럽의 문화와 비즈니스, 신도시 기술이 접목된 명품 ‘유럽한인문화 복합타운’ 조성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에 대한 설명회에는 유정복 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 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및 임원, 유럽의 각 국가 회장단이 참석했으며, 상호 협력 양해각서 체결, 유럽한인문화타운 구상 발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유럽한인총연합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내외를 초청해 이뤄지게 되었다.

지난 10월 초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유럽한인회장단 워크숍’에 인천시가 후원해 인천시와 유럽한인회장단들 간의 돈독한 유대를 쌓았고, 10월 14일에는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의 ‘IFEZ 유럽한인 문화타운 조성 및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천시와 유럽한인총연 간의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인천시와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유럽한인 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상호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럽과 한국 문화·교역의 거점이 될 유럽한인문화타운 및 비즈니스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 타운은 유럽 등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귀환 거주를 지원하고, 유럽의 명품 소공인(小工人: 작은 규모로 제조업을 영위하는 개인 또는 기업) 산업 및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타운에 들어설 3~4층 규모의 상가 주택단지(1층은 상가, 2~4층은 상가, 주거, 또는 숙박시설) 등 건물은 유럽 스타일로 건축해 단지 전체가 관광 집객시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유럽이민역사 박물관 등의 문화 집회시설도 포함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앞으로 사업 형식과 위치를 구체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정부의 재외동포청 설립 계획을 환영한다” “유럽 25개 국가의 한인회를 대표해 지지를 선언하며 향후 인천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천명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선언문’을 통해 ▲인천시에서 첫 공식 이민 시작 ▲하와이 이민자들의 성금으로 인하대학교가 세워졌고 ▲이민사 박물관이 인천에 있으며 ▲재외동포와 외국기업들의 진입이 용이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있고 ▲접근성이 편리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다는 점과 ▲배후에 인천시와 수도권이 있다는 구체적인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IFEZ가 지난 19년 동안 외국인 투자유치 등에서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를 소개한 뒤 “앞으로 유럽한인총연합회와 함께 힘을 모아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이자 산업역군이며 특히 유럽 동포들은 국가가 어려울 때 파독 광부, 간호사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애국자”라고 격려하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해 준 유럽한인총연합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의 희망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재외동포들의 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말과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과 개별적 기념 사진촬영에 적극 응하며, 앞으로 인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줄 것과 “인천에 오시면 꼭 인천시청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일 유정복 시장 부인 최은영 여사와 인천시 관계자들은 중부 도이칠란트 에센시에 위치한 재독한인문화회관 ·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해 파독광부·간호사들의 기념관을 둘러보며 조국이 어려웠던 때에 조국의 근대화에 기여한 노고를 위로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는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김옥순),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심동간)의 회장단들은 인천시와 도이칠란트 한인사회 간의 협력 가능한 구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담회가 끝나고 일행은 보훔에 있는 광산박물관을 둘러보며 당시 파독광부들의 애환을 회상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