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한인회 2022년 송년의 밤

-‘세대를 아우르는 본(Bonn)가족 잔치’-

이번 본 한인회의 송년의 밤은 본(Bonn) 가족들을 중추적으로 함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홀로서보기의 발현으로 시작하였다.

이날 행사는 변경아 사무총장 진행으로 먼저 국민의례를 하면서 막이 올랐다.

“본 가족 여러분~ 지난 2년 코로나 판데믹으로 전세계를 어두운 공포로 몰았던 긴 긴 시간을 잘 이겨내시고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라며 차순녀 회장이 환영인사를 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먼저 반가운 만남과 초대에 감사함을 표하며“2022년도 잘 마무리 지으시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실 것을 기원”하는 축사를 전했다.

주독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은 축사에서 내년 2023년은 파독근로자 60주년, 또 한독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라며 내년에 열릴 다양한 행사에 동포들의 참여와 협조를 바랐다.

도시 ‘본’의 낱말에서 오는 의미로 타도시의 귀감이 되어지는 ‘본보기 본’을 강조하는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영상축사도 있었다.

이어서 고형주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밀양아리랑’ 가야금(장지우)연주 와 ‘시편 23’첼로(기수지) 축하연주가 있었다.

본한인회 제2대회장을 역임한 손종원 고문의“본! 우리는 하나다”의 건배사와 함께 뷔페 만찬이 이어졌다.

본 한인회 임원들과 언어문화반, 엘러식품점, 하나식품점, 만두식당, 주님의 교회, 한독교회 등의 지역단체들이 합심하여 차린 만찬은 별미였다.

만찬시간 동안 스크린엔 한국의 1960년대부터 그 이후 독일 본 가족들의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스라이드 쇼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2부 행사는 본 한인회 차세대를 이끄는 전부영 사회자의 진행으로 레트로의 향을 물씬 풍기는 ‘장구트롯 손장단 배우기’를 시작으로 ‘수필낭독’, ‘해금연주(권미라)’, ‘레크 따라 하기’ ,‘트롯 율동 놀이터’, ‘다함께 노래를’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행사의 열기가 무르익었다.

한인 1세대로 이루어진 언어문화반의 자작 수필 모음 중 ‘뽕나무집 큰딸(김명자)’, ‘가족(이양순)’ 그리고 ‘금혼식(김계숙)’ 등이 낭독됐다. 잔잔하게 연주되는 피아노(권미라) 배경음악과 함께 그 시절로 돌아가는 추억의 상자 같은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본 가족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하여 그 동안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반가운 지인들 간의 외로움과 단절된 만남에서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며 앞으로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는 본 한인회원님들의 면모와, 반면 본 사회에 숨겨진 원석같은 새로운 분들의 방문으로 본 ‘가족의 송년의 밤’그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고 차 회장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순 희 기자 】    (본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