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라인마인한인간호사회 ‘건강세미나 및 경로잔치’ 열어

Wiesbaden】 비스바덴-라인마인한인간호사회(회장 김수정)가 2022년 12월 8일 12시부터 비스바덴 카톨리쉐 상크트 킬리안 (St. Kilian)교회 강당에서 ‘건강세미나 및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문정균 재독한인간호협회 고문 진행으로 먼저 국민의례를 한 뒤 김수정 회장이 환영 인사말을 전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만날 수 없었기에 이번에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려 건강세미나와 경로잔치를 준비했다”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김 회장은 “간호사 파독 반세기가 지나고 나니 다들 노년이 되어 이제는 우리들의 건강을 돌보아야 될 때가 되었다”며 그래서 건강세미나를 준비하였으니 봉지은 해로 대표에게서 노년기에 유익한 많은 정보 공유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즐기자고 강조했다.

김태형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영사 축사,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가 이어졌다.

김태형 영사는 축사에서 먼저 고경석 총영사가 주재국 주요 행사 때문에 참석치 못했다고 양해를 구하며, 다음에는 꼭 모시고 오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년이 한-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 이므로 여러 행사를 준비중이며 또 주재국 관계자들과도 많은 협력을 도모중이라고 밝혔다.

김 영사는 본인이 두 번째로 도이칠란트 근무 중인데 이번에는 사건사고 뿐만이 아니라 동포업무도 함께 맡다 보니 가까이서 동포 여러분들을 뵈올 수 있어서 더 친근감이 생긴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기를 기원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축사에서 먼저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공동시행 중인 건강세미나, 독거 · 무의탁 동포 지원 등 재독한인복지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협조와 동참을 바랐다. 그리고 자세한 것은 직접 간호협회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한 1966년부터 1975년 1월까지 1만 2천 여 명의 간호인력이 파독 되었는데 현재는 약 3천여 명이 도이칠란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들은 직장에서는 백의의 천사, 가정에서는 엄마, 가정교사, 아내 등으로 1인 4역을 수행하느라 앞만 바라보고 보람 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해도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대부분 연금자가 되었고, 자녀들도 모두 장성 하였으니 그동안 나 자신을 위해 하지 못 했던 것을 찾아 건강관리, 취미생활 등 보람찬 노후 생활을 즐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내년은 파독근로자 60주년 해인데 재독한인간호협회가 매년 5월 개최하는 나이팅게일 기념행사를 중부도이칠란트가 아닌 남부 프랑크푸르트(날짜, 행사장 추후발표)에서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알리며 가까운 곳이니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 때문에 모이기가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평일 주간 행사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 뵙게 되어 무척 반갑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건강세미나 및 경로잔치를 준비한 주최측의 노고를 위로하며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엔 더욱 건강하시라”고 기원했다.

비스바덴간호사회는 1985년 창립되어 초대 송재간, 2대 김순녀(귀국), 3대 김수정, 4대 김외자, 5대 이진교, 6, 7대 김선남, 8대 오성옥, 9대 문명숙, 10대 오운찬, 11,12대 김수정, 13대 김선남 회장, 14대 김수정 회장 순으로 이어 오고 있다.

이날 송재간 초대회장을 위시하여 1966년 도이칠란트에 온 나완준, 김말자 , 하영순,  이숙자, 문영희  등 원로 간호사들이 참석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최측에서는 이날 점심으로 떡만두국, 송편, 바람떡, 찹쌀도너츠, 과일 등을 푸짐하게 준비하여 연말에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향수를 달래며 유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화행사에서는 먼저  ‘고전무용단 혼불’ 강현숙 단장을 위시해 단원 이영순, 이영애, 이점순 등 4인이 화려한 부채춤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소프라노 손미소가 아리랑 등을 열창했다.

문화행사 마지막 순서로 혼불 단원들이 무대에 다시 올라 모듬북 공연으로 행사장을 춤추게 했다.

이어 베를린 봉사단체 “해로” 봉지은 대표가 “노년기 건강관리”를 주제로 건강 강연을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는 베를린에서 해로의 사회봉사사업을 돕고 있는 박희명 목사 내외가 참석해 환영을 받았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