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키예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카이세리 이스템콜레지에서 ‘일반인을 위한 한국학 워크숍’ 개최

-투르키예 초,중등학생들, K-팝 댄스에 “열광” – 초,중등학생들 한국 가요 열창하며 춤 따라 춰

-한복 입기 챌린지로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는 지난 7일 카이세리 소재 이스템 콜레지와 함께 한국학 홍보를 위한 ‘제3차 일반인을 위한 한국학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으로 올해 4년차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어문학과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한국어를 알지 못하는 터키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학에 대해 안내하고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스템콜레지의 초중등 학생들과 교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먼저 괵셀 튀르쿄즈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튀르키예에서의 한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최정안 에르지예스대학교 유라시아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이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타난 한국 전통 어린이 놀이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2부에서는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한국전통문화 동아리들과 K-팝 댄스 팀에서 준비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특히 탈춤과 장구연주, 부채춤, 무당춤 등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이 보여준 한국 전통문화 공연은 수준급으로 한층 돋보였다.

이날 이스템콜레지 초중등 학생들은 관중석 자리에서 일어나 댄스와 노래를 따라하는 등 유명 K-팝 가수의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광적으로 함께 즐겼다.

BTS에서부터 블랙핑크 등 K-팝 댄스의 칼군무를 소화하는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의 춤 실력에 공연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300여명에 이르는 이스템콜레지 학생과 공연자들이 한국어로 하나되어 노래하고 춤추는 생생하고 뜨거운 한류 체험 현장이 됐다.

이정혜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한국 문화 공연을 통해 한류가 단순한 현상을 넘어 오랜 역사로 이어진 한국과 튀르키예 간의 정서적 교감과 친밀함을 나누는 교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 부르는 한국 노래들을 통해 한국어가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종 헌  기자】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