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 신년하례식
Leverkusen】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이명수)는 2023 새해를 맞아 1월 3일 12시부터 레버쿠젠의 중식당(Chinesische Mauer)에서 신년하례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개시했다.
계묘년 새해 첫 동포사회 행사로 열린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고창원 재독동포총연합회장,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 장광흥 재독일대한체육회장, 성규환 3.1운동기념사업회 도이칠란트지회장, 박충구 레클링하우젠, 문영수 오버하우젠, 정운숙 뒤셀도르프, 김거강 레버쿠젠 한인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고,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 회원, 한호산·성규환·김동경·유상근고문 등 60여명이 함께 했다.
강황용 체육부장이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개회선언, 이명수 지회장 신년사, 건배제의, 오찬, 기념촬영, 금년도 사업 제안 및 토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지회장은 신년사에서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솔선수범 협조해 준 회원들과 내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금년 한해도 열심히 노력하여 자유민주주의 안보체제를 확립하고 동포사회 발전에도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이 지회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많은 피해를 본 것은 물론, 수 십년 동안 함께 했던 많은 친구들이 유명을 달리했으며, 또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파동 등으로 우리는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지회장은 지난 해 출범한 고국의 새 대통령, 새로운 정부가 사회질서 확립, 지속적 경제성장, 국가 안보 등을 위한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펼쳐주기를 바랐다. 아울러 재외동포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파독 광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낯설고 물선 이국땅에서 조국경제를 위하고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독일에서 노력한 치열했던 우리의 삶은 조국 근대사의 일부이다”며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대사관을 통해 60주년 기념행사를 후원하겠다는 기쁜 소식도 있다고 밝히며, 회원들에게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 지회장은 매년 6월 25일을 즈음하여 개최해 오던 향군안보체육대회를 사정상 금년에는 열지 못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지회장은 신입 회원과 이사를 소개하고, 신임 박상진, 양승욱 이사에게 향군배지를 달아주며 축하했다.
한호산 고문이 “향군지회의 발전”, 최고령 이재욱 자문위원이 “재향군인회 발전과 회원들의 건강”을 위하자는 건배 제의로 참석자들은 모두 잔을 높이 들었다. 주최 측에서는 회원들에게 2023년 달력을 선물하고 오찬으로 이어졌다.
오찬이 끝나고, 2부에서 2023년 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과 제안, 토론 등이 있었다. ▲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 참여 ▲파독광부 6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및 협조 ▲ 한국 정부차원에서 파독광부를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 건립 ▲ 에센 한인문화회관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비 설립 추진 등이 논의 됐다.
특히 고항원 파세연회장과 심동간 글뤽아우프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추진되는 파독근로자 실비임대주택 사업에 관해 이미 유럽한인총연합회에서 선점했는데, “왜 파독근로자를 위한 사업에 유럽총연이 개입하느냐?”고 성토 하고 “이것은 엄연한 월권 행위이다”고 주장하면서 시정을 축구 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