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G-NRW지부 창립 25주년 기념행사 및 신년하례식 성황리 열려

Fürth】한·독협회(Deutsch-Koreanische Gesellschaft, DKG) NRW지부(회장 Reiner Schöler)가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앞으로  또 25년을 향한 새 여정을 시작했다.

2023년 1월 23일 쾰른근교 휘어트(Fürth) 성 세버린(St. Severin)교회 회관에서 2023년 신년하례회를 겸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남녀노소 100여명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먼저 쇨러 회장의 새해 덕담과 인사말,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 축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 축하공연(가야금), NRW지부 창립 25주년 발자취 영상시청, 축하공연(성악),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숼러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해에 깨달은 차세대 회원육성과 한국문화 전수를 위해 이번 행사에 특별히 어린이들을 많이 참석 시켰다고 알리면서 일일교사로 봉사하는 수양, 혜민,  Julia와 Maximilian 등을 격려했다.

이어 그는 내일 22일은 한국의 설날이고 토끼띠 해라고 설명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했다.  이에  참석한 회원과 내빈들을 박수로 화답했다.

숼러 회장은 금년은 한·독수교 140주년, 근로자 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  본분관에서 많은 기념 행사를 준비중인데 함께 참여하고 축하 하자고 언급했다.

또 그는  한·독협회  NRW지부가 지난 해 참가한  본시 주최  문화행사에 물심양면 지원과 또 오늘  한식 만찬을 제공한  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허승재)에 무척 감사한다고 말했다.

쇨러 회장이 동서독 재통일 후 연방정부가 본에서 베를린으로 이사하면서  독·한협회 본부도 베를린 이주가 불가피 했고 그래서 1997년 NRW지부가 창립되어 2022년에 25주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25년 동안  지부발전을 위해 수고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특히 오랫동안  회장으로 수고한 순경 백(Beck) 전 회장에게 감사했다.

허승재 총영사는 통역관 대신 인공지능 한글 번역기를 활용한 축사에서 그동안 독한협회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협력에 감사한다며 “오늘 신년회를 계기로 도이칠란트내 각 한인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대전환의 새시대를 열기”를 바랐다.

또 그는 오늘   원로 회원들과  젊은 세대, 손주, 손녀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 층이 참석한 것을 보면서 독한협회 NRW지부의 미래가 밝게 느껴진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새로 부임한  김홍균 대사가 강조하는 역점 사업으로  “연로해 진 한인사회에 특히  NRW지역의 한인 차세대 참여와  양성이 시급하다”고 밝히며 협조를 당부했다.

허 총영사는  한독수교 140주년과 파독 광부 60주년 기념 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랐다.  주본분관에서는  허 총영사 부부외에도 한정일 공사참사관,  하정일 서기관 내외가 함께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도이치어로 신년 인사를 전하고, 파독근로자 60주년,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행사에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축하공연으로 장지우 국악인이 가야금(12현, 25현)으로 ‘도라지타령’, ‘가야금 산조’를 연주를 했다.

소프라노 고은비와 베이스 조성준은  ‘신 아리랑(김동진 곡)’, ‘뱃 보래(조두남 곡)’, ‘리 홀드리지 (Lee Holdridge) 곡 ‘세상 끝 날까지의 사랑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불렀고 계속 이어지는 박수갈채와 앙코르 요청에 ‘우정의 노래(Wagner)’ , ‘오 솔레 미오(O sole mio)’로 답했다.

한편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특히 돋보인 것은 유치원, 초등학생 또래의 어린이가 10여 명 참석한 것이다. 이 어린이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시종일관  자신들만의 테이블에 모여 앉아  자원봉사 일일 교사의 지도로 엽서에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출하기에 집중했다. 이들이 그린 그림은 행사 말미에 전시,공개 되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