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간호인력 취업을 알선한 고 이수길 씨의 장례식 엄수

Mainz】1966년부터 파독간호인력 취업을 알선한 고 이수길씨의 장례식이 2023년 1월 26일 마인츠 시립 중앙묘원에서 가족, 친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장례예식은 김운경씨 진행으로 1966년 1차 파독간호사 박화자씨가 고인의 약력을 낭독하고 이어 유제헌 씨(유럽한인총연합회장)가 조사를 낭독했다.

이어 고인의 유해를 따라 조객들은 장지로 행진한 후,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 조준호 분도 부제의 주례로 하관예식을 마쳤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 가족, 지인 등 60여명이 장례식에 참석,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명복을 빌었다.

다음은 이날 소개된 고인 약력이다.

▲1928년 함경남도 풍산읍에서 출생 ▲1950년 원산의전 졸업 ▲1950년 12월 원산에서 부산으로 피난 ▲1955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 같은 해 이수길 의원 야간 개업 ▲1959년 4월 해외유학자격고시 합격 ▲1959년 6월 독일 뮌스터대학 유학 ▲ 1963년 10월 일본 동북대학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 받음 ▲1963년 12월 이영자 여사와 결혼하여 자녀 4남매, 손주 7명 ▲ 1965년 독일 소아청소년전문의 취득 ▲1966년 1월 한국간호사 128명을 시작으로 1976년까지 총 1만 여명의 간호사, 간호보조사, 간호학생 등을 독일 취업 알선 ▲1971년 영상의학전문의 자격취득 ▲ 1974년까지 마인즈 대학병원 근무 ▲ 1974년부터 1998년까지 마인즈에서 소아과병원 운영 ▲ 한국국민훈장, 독일공로십자훈장, 독일최고사회공로상 수상 등이다.

한편 ‘Prof. Prof. Dr. Dr. SuKil Lee’ 라고 각인된, 무덤에 세워진 비목이 눈길을 끌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