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대사관 2023년 상반기 공관장 회의 개최

Berlin】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대사 김홍균, 이하 대사관)이 2023년 상반기  독일지역 공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2023년 1월 27일(금) 김홍균 대사 주재로 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대사관, 주본분관(총영사 허승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고경석), 주함부르크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의 공관장 및 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독 양국 관계 발전 방향 △2023년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 △재독 동포사회 지원 방안 △재외국민 보호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공관장들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오는 11월 개최지 투표까지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김 대사는 한·독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이면서 첨단기술,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높은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핵심 경제 파트너”라고 언급하면서 이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 전략인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독일을 “실질협력(가치외교 파트너십)”의 대상국으로 지칭하고 있고, 독일이 2020년 발표한 『인도-태평양 정책 가이드라인(Leitlinien zum Indopazifik)』 또한 한국을 가치 파트너 국가로 명시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접점을 기반으로 하여 양국 간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대사는 한·독 수교 140주년인 동시에 파독 광부 60주년인 2023년을 맞아 독일지역 공관들이 재독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차세대 동포 지원 등에 있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또 김 대사는 독일 연방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종주의 현황 보고서(Rassismus in Deutschland)』에서도 지적된 바 있듯 최근 독일 내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독일지역 공관들이 사후적 영사 조력뿐만 아니라 사전적․예방적 인식 제고 활동을 통해 대응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독일의 연방제 정치체제 △산업․경제의 지역적 균형발전 등으로 인해 독일 내 각 지역을 관할하는 공관들의 역할이 중요한 가운데, 독일지역 공관장 회의는 독일지역 공관들의 활동 상황을 공유하고 공관 간 유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상․하반기 각 1회 씩, 연 2회 개최되고 있다.

또한 공관들은 금년 하반기 중 개최 예정인 2023년 하반기 독일지역 공관장 회의 이외에도 공관장 화상회의, 각 공관 간 수시 정보 공유 및 업무 협의 등을 통해 협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유 종 헌 기자】 (제공 주독일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