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송씨 자서전 ‘나의 삶은 축복이었다’ 발간
LEIPZIG】 라이프치히한인회(회장 최경하) 창립 멤버 최정송씨가 팔순을 맞아 자서전 ‘나의 삶은 축복이었다’를 발간했다.
지난 해 말 발간된 이 책에는
▲ 1부 가족의 풍경 -마음씨 좋은 최주사 집 맏딸 -.내 인생의 마지막 학교 -.첫사랑은 그리움대로 놔두자 -.청춘은 서울에서 -.결혼은 인생의 굴레인가? -.남편의 바람기를 어찌 할꼬
▲ 2부 인생의 터닝포인트 -.파독 간호사로 새로운 삶 -.낙태의 위기에서 건진 딸, 수아 -.인생이 그저 꿈꾸는 연극이었으면 좋겠다 등이 수록되어 150여 쪽으로 꾸며졌다.
저자 최정송씨는 1942년, 전남의 가난한 농군의 맏딸로 태어나, 가정부로 또 미용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삶을 이어가던 중 남편 김기숙 씨와 결혼했다. 이후 1971년 파독 광부인 남편의 뒤를 이어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왔다.
동·서독 통일 전 동독지역이었던 라이프치히로 가족 이 이주, 최초 한인 개척자의 길을 걸었고, 독일 정부 요원 및 정치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단골식당인 ‘레스토랑 Kim’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독일 통일의 주춧돌을 쌓은 라이프치히 통일기도회의 현장을 목격하고, 니콜라이 교회 목사인 크리스티안 퓌러 목사에게 감명을 받았다.
독일 교회와의 협력으로 라이프치히 한인교회 건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라이프치히한인회 창립 멤버이다. 라이프치히 내 한인들의 대모로 평가되고 있다.
1993년 남편과 함께 라이프치히시 정부로부터 ‘라이프치히를 빛낸 인물’에 선정되었고, 2004년 한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