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칠란트 재향군인회 2023년 정기총회 개최

LEVERKUSEN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회장 이명수, 재향군인회)가 2023년 2월 21일 12시 레버쿠젠에 소재한 중식당에서 제 1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통상적으로 재향군인회 행사는 부부동반이 원칙인데, 이날 회의는 정기총회인 관계로 회원 배우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개회에 앞서 대의원 38명중 24명 참석이라고 성원보고를 했다.

또한 회의에 앞서 먼저 지진 참사로 곤경에 처한  튀르키예 돕기에 관해 논의했다. 논의는 첫째 ‘재향군인회가 성금 모으기에 동참 할 것인가?’이고, 둘째는 성금모으기를 단독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성금을 거두어서 전달은 재독한인총연합회에 위임할 것인가에 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성금을 모으기로 하고 전달은 재독한인총연합회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폐회 직전 이날 모은 성금 액수를 보고했다.

이어 2월10일 작고한 고 김일선 회원의 사망 소식과 아울러 장례 일정을 안내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장례식은 2월 24일(금) 오전 10시 30분 캄프린트 포르트 요셉 성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는 강황용 체육부장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경건한 자세로 국민의례가 진행되었으며, 장소 사정상 애국가 제창은 생략되었다.

이어 이명수 회장 인사말과 김계수 박사의 내빈 축사가 이어졌다. 이명수 회장은 “올해 창설 13주년을 맞는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는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화합하고  더 나아가 한인동포 사회의 모범이 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계수 박사는 내빈 축사를 통해 2가지 건설적인 지적을 했다. 첫째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가에서는 사회적으로 재향 군인들이 우대를 받는데 반해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면에서 소홀하지 않은가 생각된다며 이 점이 개선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둘째로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독일지회 구성원들 대부분이 고령자들이기 때문에 젊은층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 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업무보고 순서에서는 회장이 “배포된 정기총회 유인물을 보고 의문이 있으면 질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 제 13차 정기총회’ 유인물은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정리하여 일목요연하게 A4용지 19페이지 소책자로 엮었다. 유인물에 업무실적보고는 테마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회원가족 안보체험 관광 제목하에 1. 청와대 방문 2. 세계여성경영위원회의 파독애국인사 및 재향군인회 회원 고국방문 환영 만찬회 3. DMZ GOP 통일전망대 방문 4. 육군 제 8군단 제 22보병 사병단 시찰 및 병영체험 5. 기념패 및 기념품 전달, 6. 경주 신라문화 유적지 답사 7. 경남 거제도 포로수용소 답사 8. 통영 케이블카 관광 … 14.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초청 오찬 간담회 참석(10월15일-26일) 등 16개 항목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밖에도 *한인단체와의 친목활동이라는 제목 아래, 재독 대한 노인회 제 3차 정기총회 참석 (2월24일) 등 23개 항목 *단체자선활동 제목으로 제1차 재향군인회 독일지회(회장 이면수) 동포들과 공동 우크라이나 전쟁피해 모금운동 전개 기금전달(3월8일) 등 4가지 항목이 수록되어 있었다. *회무활동에는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 지회 6대 임원 상견례(3월8일) 등 6개 항목이 잘 정리되어서 활발한 활동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었다.

재정보고는 유인물을 이용해 이봉일 재정부장이 했다.  2023년도 제 13차 정기총회 재정결산서에 의하면 전년도 잔액 이월금 6970.26유로, 2022년도 총수입 합계 21.724 33유로, 2022년도 총지출 합계 25.747.41유로, 2023년도 정기총회 후 잔액 2947.18 유로로 기재되었다. 내지에 날짜별 수입내용을 적시하고 페이지별 소계를 낸 다음 맨 끝에 총 수입을 적었다. 그 뒤로 날짜별로 지출내용을 적시하고 월별 소계를 낸 다음 맨 끝에 총지출을 기재하여 수입과 지출을 금새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재정부장은 지출이 많은 것은 체육대회에서 지출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기복 감사가 감사보고 순서에서 “한치의 틀림도 없이 정확하게 잘 했다”고 칭찬하고, 참석자들은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명수 회장이 “김계수 박사가 5천 유로를 후원했다.”고 밝히자 또 한 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금년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회장은 회원들이 연로하여 매년 실행해오던 6.25 통일안보 행사를 이제 더 이상 매년 실시하기가 어렵게 되었다면서, 그 대신 6월에 네델란드나 덴마크로 야유회를 기획 중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에 대해 김계수 박사는 바다낚시 계획은 어떻게 되었느냐는 질의를 하였으며, 이 회장은 행선지 등 구체적인 것은 더 논의를 한 후에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영수 부회장이 ‘향군의 다짐’을 낭독했다. ‘향군의 노래’는 장소사정으로 생략하고 이 회장이 폐회를 선언하고 13차 정기총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한일동 대표이사가 즉석에서 모금을 시작한 튀르키예 지진피해 돕기 성금은 3월 말일 까지 계속해, 이를 재독한인총연합회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