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기념사업회 도이칠란트지부 104주년 3.1절 기념식

대한독립 만세〜대한독립 만세〜대한독립 만세〜

1919년 기미년 정오(낮 12시), 한반도 삼천리강산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만세가 104년의 세월이 지난 2023일 3월1일 정오, 도이칠란트 에센(Essen)시에 자리한 재독 한인문화회관 &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우렁차게 터져 나왔다.

기미년 삼월 1일 정오 〜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

이어 삼일절 노래(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가 울려 퍼졌다. 재독 한인 3.1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성규환)가 해마다 3월1일에 개최하는 3.1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이다. 1백 여 동포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함께한 이날 행사는 강황용씨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국민의례가 거행되었다 일반적으로 국민의례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재독 동포사회 국민의례는 조금 다르다. 이국 땅에서 동고동락하다 먼저 간 동료들을 기리는 묵념을 추가한다. 즉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제창을 한 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 및 먼저가신 파독근로자를 위한 묵념을 올린다.

이날은 특히 ‘먼저가신 파독근로자를 위한 묵념’ 대신에 ‘고 이명수 도이칠란트 재향군인회장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지난 25일 갑자기 작고한 이명수 회장은 그동안 3.1운동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직을 겸하여 수고했다. 도이칠란트재향군인회는 이 회장의 장례를 ‘향군회 장’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이날부터 회관 아래층에 빈소를 마련, 조문을 받았다. 영결예배는 2023년 3월4일(토) 12시 쾰른 한빛교회에서 가질 예정이다.

다음 순서로 성규환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기념사가 있었다. 기념사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104년 전인 1919년 기미년 3월1일 우리민족의 지도자들은 나라와 주권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운동은 삼천리강산의 산천초목들도 같이 하였고 방방곡곡의 대도시에서 전개 되었으며, 중국, 미국 일본 등지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도 합세를 하였으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국가에 유학하던 유학생들도 독립운동에 가담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 운동은 국제적인 이슈로서 열강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선열들의 이러한 끈질긴 독립운동전개와 일본의 전쟁패망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마침내 광복을 되찾았다. 독립은 되었으나 남북으로 분단된 채 대한민국은 북한의 남침으로 폐허가 된 반쪽의 땅에서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며, 우리는 “파독광부” ”파독간호사“란 대명사로 이국땅에서 피같이 진한 땀을 흘려야만 했다. 그렇게 올해 광부파독 60주년의 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 21세기 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국민들은 지적으로 다양한 지식을 겸비하여 이제는 동방의 등불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여러 갈등이 국가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이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3.1운동 104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뜻을 같이하는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다시 한 번 매진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104년 전 순국선열들이 독립을 위해 피흘리며 노력한  덕분에 오늘 날 우리나라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104주년 3.1절 기념 행사를 준비한 성규환 회장 외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가 수그러들어 이렇게 대면행사를 할수 있어 기쁘다며 늘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을 영위하라며 건강을 기원했다.

재독동포총연합회 고창원 회장은 축사에서 ‘3.1문화상 특별상’에 관해서 언급 했다. 즉 재독한인들이 60년대부터 노동자로 파독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3.1절 축구대회, 3.1절 웅변대회 개최 등 3·1정신의 선양에 앞장 선 공로로 2013년 3.1문화재단의 3.1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한화 5,000만원을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 수령하여, 사전 약속했던 대로 동포사회에 분배하지 않았고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한인간호협회, 재독대한체육회  등과 조율 없이 총연합회가 독점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주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이 윤석렬 대통령 3.1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있었다.

이어 에센합창단(단장 : 김영애, 지휘 : 이상윤, 반주 : 김수경) 단원과 함께 참석인 전원이 다 함께 3.1절 노래를 열창했다. 기념촬영 후 폐회를 선언하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오찬을 나누었다.

【유 상 근,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