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총연합회 2023년도 정기총회 개최

브로츠와프 WROCŁAW】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이하 유럽총연)가 2023년도 정기총회를 지난 3월 18일 19시 30분부터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스칸딕호텔에서 개최했다.

최영근 사무총장의 성원보고를 시작으로 열린 총회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유제헌 회장 개회사,   업무보고(영상)를 하고, 박인숙 재무부장이 재무보고,  손성철 감사가 감사보고를 했다. 이날 보고는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박수로 통과되었다. 박선유 고문은 재무보고서를 서면으로 작성해 추후 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럽총연 금년도 사업계획으로 집행부가 상정한 ▲ 제10회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와 2023 정기총회 개최(3월17일-19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추인) ▲ 유럽한인체육대회(5월 19일-21일 오스트리아 빈)개최 ▲ 제3회 꿈과 기적을 향한 청소년 통일캠프(7월 31일-8월5일, 도이칠란트) 개최▲ 유럽한인회장단 워크숍(10월, 한국) 개최 등을 심의, 승인했다.

기타 안건으로 집행부에서 미리 준비한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지지성명에 관해 논의 후 발표했다. 유 회장은 오는 6월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건립지로 지정학, 인프라 등 인천광역시가 타 도시보다 좋은 여건이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유치홍보전을 펼치고 있다고 알리며,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지지성명을 다시 발표하자고 제안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유럽총연은 지난해 11월 도이칠란트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 일행을 맞아 인천시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천경제청의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기타 안건으로 이날 김 훈 고문은 “10여 년 전 재유럽한인총연합회와 유럽한인총연합회가 통합할 당시, 기존 재유럽한인총연합회의 회장이 자신이었다”며 유럽총연의 역사 왜곡을 바로 잡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회장과 박종범 상임고문 등은 그 문제는 그렇게 쉽게 다룰 내용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기타 안건으로 박선유 고문이 각 국의 입양인이 포함된 한인수에 따라 이사 수를 조정해 달라고 집행부에 건의했다. 이에 관해 유제헌 회장은 집행부에서 일방적으로 조정할 상황이 아니라며, 각 국 한인회에서 증원 요청이 오면 심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총회 말미에 유럽총연은 튀르키예 지진재해 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웅변대회장에 설치한 성금 모금함에는 웅변대회 부상으로 받은 200유로 상금 봉투도 들어있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이날 모금된 성금과 유럽총연 집행부가 모은 2천 유로는 이홍민 폴란드한인연합회장과 김숙희 영국한인회장 등 각국 한인회에서 모금한 금액과 합쳐 총합계  1만 3천 여 유로를 김영훈 튀르키예한인연합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지현 이스탄불한인회 재정부회장에게 전달, 튀르키예한인연합회로 보내졌다. 김종민 오스트리아한인회장은 그동안 모금한 성금 6천 유로를 회의장에서 이지현 이스탄불한인회 재정부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과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오는 3월 말일까지 성금을 모금중이라며 추후 모금이 완료되면 추가로 튀르키예한인연합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브로츠와프 구시가지 문화탐방을 하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총회와 웅변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유 종 헌 기자】

유럽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청 인천광역시 유치 지지선언문

  1. 유럽 90여 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재외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재외동포청이 2023년 6월 5일 정식 출범하게 됨을 환영한다.
  1.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들의 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사업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재외동포 대상 지원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영사·법무·병무 등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1. 재외동포청 설립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포청의 역할뿐만 아니라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청의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인천공항이 있는 인천시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
  1. 2003년 8월 11일 인천의 송도, 영종, 청라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였으며, 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아메리카타운, 한상드림아일랜드 등과 같은 재외동포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동포청의 인천 유치와 함께 유럽 및 세계동포 타운의 건립이 유망한 곳이다.
  1.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된 구역으로 재외동포 및 그 후손들이 우리나라와 연관된 사업 및 주거 활동을 진행하기에 가장 경쟁력 있는 환경과 제도를 가지고 있다.
  1.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는 세계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비롯한 15개의 산하기관 사무국이 입주해 있어 재외동포청의 업무 협력 및 확장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1. 이에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인천광역시가 재외동포청을 설치하기에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임을 확신하며 재외동포청 인천유치를 지지,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