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한인연합회 한인회관 현판식
브로츠와프】 폴란드한인연합회(회장 이홍민)가 폴란드 브로츠와프 근교 비엘라느 브로츠와프스키(Bielany Wrocławskie)에 한인회관을 마련해 2023년 3월 17일 오전 11시 회관 건물(Wrocławska 14) 앞 광장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곳은 우리 기업 LG 유럽 클러스터와 가까운 곳이다.
그동안 한인회장이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 한인회 현판을 걸고 공동 사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한인회 단독 회관이 개관된 것은 폴란드 한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이날 많은 하객들이 한인회관 현판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임훈민 주폴란드대한민국 대사가 이재우 1등서기관을 대동하고 참석,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승광 브로츠와프한국기업협의회장(LG이노텍 폴란드 법인장), 이홍주 경기도외국인가족협회 대표, 폴란드한인연합회 권영관, 남종석, 고신석, 심경섭(민주평통 폴란드분회장) 고문, 이상진 감사 등도 함께 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에서는 유제헌 회장을 위시해 강진중 수석부회장, 권영관, 윤세철, 나상원, 김학순 부회장, 최영근 사무총장, 손성철 감사, 박인숙 재무, 표락선 체육부장, 박병옥 사무차장 등 임원들과 유럽 각국 연합회장인 김숙희(영국), 김영기(스페인), 김종민(오스트리아), 송안식(프랑스) 상임이사, 신정희, 신성철 자문위원, 서봉석, 김옥순, 강해옥 이사 등이 대거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회관 정문 앞에서 강철인 폴란드한인연합회 부회장 진행으로 열린 이 날 현판식은 먼저 이홍민 폴란드한인연합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 축사, 유제헌 유럽총연회장 축사, 유럽총연 격려금 전달, 현판 가림막 제거식,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홍민 회장, 유제헌 유럽총연회장, 임훈민 주폴란드대사, 안승광 브로츠와프 한국기업협의회장, 이홍주 경기도외국인가족협회 대표, 폴란드한인연합회 권영관, 남종석, 고신석 고문, 이상진 감사 등이 현판 가림막을 벗기는 줄을 잡아당기자 ‘폴란드한인연합회’ 현판이 자태를 드러냈다.
기념 촬영 후 2층에 위치한 사무실로 이동해, 이홍민 회장, 임훈민 대사, 유제헌 회장 등이 세로쓰기로 각인된 ‘폴란드한인연합회’ 목재현판을 정면 벽 태극기 밑에 걸자 하객들은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축하했다. 약 50㎡ 규모인 회관 사무실에는 별도의 연합회장 실이 꾸며졌다.
이어 이홍민 회장은 조감도를 보여주며 한국문화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자신은 임기 중 기틀만 마련하고 차기 회장이 센터를 완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문화센터는 2층 건물로, 한글학교, 외국인 한글교육장, 한국문화강의실, 한인회사무실, 강당 등 건평 2,000㎡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한국문화센터 건립에는 한화 약 50억원(부지 11억, 공사비 39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폴란드에는 바르샤바, 크라코프(회장 오영주), 카토비체(회장 박재찬), 브로츠와프(회장 이홍민) 등 4개 한인회가 모여 폴란드한인연합회(2020년 출범)를 이루고 있다. 브로츠와프는 폴란드의 네 번째 큰 도시로 인구 약 70만에 4천여 한인들이 살고 있다.
▲ 한인회관 주소: Wrocławska 14, 55-040 Bielany Wrocławskie, Poland 전화: +48-784 078 723
한편 이에 앞서 유럽총연 관계자들은 LG산업단지를 방문, 폴란드한인연합회 이상진 감사의 안내로 100헥타(약 30만2500평)에 이르는 단지를 버스로 둘러보고, LG이노텍 폴란드법인(법인장 안승광) 공장을 견학했다.
2005년 9월 설립, 2006년 완공된 LG이노텍 폴란드법인 공장에서는 수소전지, 파워모듈, 조명모듈 등이 생산된다.
Korea, Seoul, LG 거리 등이 있는 LG산업단지를 둘러본 유제헌 회장 등 유럽총연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단지의 대단한 규모에 놀랐다며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후에 유럽총연 관계자들은 폴란드 도자기 생산지로 이름 난 볼레스와비에츠로 이동, 아티스티나 도자기 공장을 방문, 견학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폴란드한인연합회 권영관 고문이 해박한 지식으로 폴란드의 역사, 기후 환경, 4대 도시, 특산품 등을 설명, 이해를 도왔다.
아티스티나 도자기 공장에서 점토 흙으로 빚어 말린 그릇에 숙련된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독특한 문양과 꽃 그림 등을 그려 넣는 모습을 보면서, 공장측의 배려로 문양, 꽃 등을 직접 그릇에 그려보는 체험도 했다. 다음 공정으로 그릇에 유약을 입히고 섭씨 1,200도 가마에 10시간을 구워내는 과정, 마지막 품질검사, 포장 등의 모든 공정을 살펴보았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