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튀르키예 돕기 성금 1만 8천 786유로 전달

FRANKFURT】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가 튀르키예 지진재해돕기 성금을 튀르키예한인연합회(회장 김영훈)에 전달했다.

2023년 4월 11일 오후 3시 주프랑크푸트트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고경석) 회의실에서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돕기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재독한인총연합회 김용길 사무총장 사회로 열린 이날 전달식은  정성규 회장 경과 보고,  강효승 부총영사 격려사, 김영훈 튀르키예한인연합회장 답사,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인사말,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인사말,  성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정성규 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와 각 지방한인회, 재독한인간호협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일대한체육회,  도이칠란트한국재향군인회 등 단체와  개인이  지난  2개 월 여 동안 튀르키예 구호를 위해 모은 성금 1만 8천786 유로를 튀르키예한인연합회에 전달하게 되어 기쁘고 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주프랑크푸트트 대한민국총영사관 강효승 부총영사는  튀르키예는  정부차원에서도 협력하는 우방국으로,  특히 유럽 내  한인들이 상호 화합,공조함에 감사하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10년 전 주 튀르키예 대사관에 근무한 적이 있어 각별하다고  피력했다.

김영훈 튀르키예한인연합회장은  처음에는 컨테이너 숙소  200동 건립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우리 국민들과 또 세계 각처 한인회에서 예상 외로 많은 성금이 접수되어  컨테이너 360동 건립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60동 건립 목표 액   “200만 US달러 중  현재까지 약 130만 US달러(한화 약 17억 원) 상당의 컨테이너 마을 건립 성금이 접수되었으며 정성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런 한국 측의 지원에 튀르키예 정부나 국민들은  무척 고마워하며 처음 구조 인력 파견을 시작으로,  의료, 생필품 등 진심 어린  지원과  또 이번 컨테이너 숙소 건립 등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튀르키예를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유제헌 회장은 유럽총연은 지난 달 폴란드에서 열린 차세대 웅변대회장에서  오스트리아, 영국 한인회 등과 유럽총연에서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김영훈,  정성규 회장의 노고를 위로했다.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정성규 회장, 김영훈 회장의 수고에 감사하고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는 지난 2월 현지에서 성금을  직접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달된 성금 1만 8천 786유로는 튀르키예한인연합회에서 추진 중인 지진 이재민을 위한 컨테이너 마을 건립에 쓰여 질 예정이다.

한편 김영훈 회장에 따르면 4월 10일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의 이스켄데룬(Iskenderun)에서 한국 친선 컨테이너 마을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영훈 튀르키예한인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이원익 주튀르키예대한민국대사,  이스마일 차타클르 튀르키예 내무부 차관,   파티흐 토스얄르 이스켄데룬 시장, 이스켄데룬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360개 컨테이너 주거동과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이  컨테이너 마을은 앞으로 영구주택이 건설될 때까지 이재민의 보금자리와 구호활동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스켄데룬은  1950년 9월 25일 튀르키예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첫 출항한 항구 도시이다.

【이 순 희 기자】 (기공식 사진은 튀르키예한인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