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일 해병전우회 해병대 창립 74주년 기념식

Flörsheim】 해병대 재독일전우회(회장 지학균, 해병 258기)가 대한민국해병대 창군 74주년을 맞아 2023년 4월 15일 프랑크푸르트 근처 플뢰어스하임 호텔 플뢰어스하임머 호프(Flörsheimer Hof)에서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이규익 사무총장 진행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함부르크, 베를린, 중부, 남부도이칠란트 등 전국 각처에서 3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해병전우들과 그 가족, 내빈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재도이칠란트 해병 전우 중 가장 선임인 조병무(해병 제 69기) 해병이 개회사를 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남부지역장인 김진환(해병 제 870기) 해병의 선창으로 해병의 긍지를 복창했다.

“나는 국가전략 기동부대의 일원으로서 선봉군임을 자랑한다.

하나, 나는 찬란한 해병전신을 이어받은 무적해병이다. 둘, 나는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후 해병이다. 셋, 나는 책임을 완수하는 충성스런 해병이다. 넷, 나는 군인에게 신뢰받는 정예 해병이다. 다섯, 나는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지학균 회장이 환영사에서 먼저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준 회원, 회원가족, 내빈 등에게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장교와 부사관 80명과 사병 300명으로 창설됐다며 창설 74년간의 주요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무적해병’, ‘귀신잡는 해병’ 칭호를 받게 된 해병대 김성은 부대의 통영탈환 상륙작전과 도솔산 김일성 고지 탈환 등 혁혁한 전공을 소개했다.

지 회장은 “해병대 재독일전우회가 창립된 지 40년을 지나며 30여 분의 선배해병님들을 떠나보내는 슬픔도 있었다. ‘숨 쉬는 것을 잊을 때 내가 해병임을 잊는다’는 말처럼 우리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임을 가슴에 새기고 해병대의 기백과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 해병의 긍지를 살려 해병대에 아낌없는 성원과 아울러 해병후배님들께 재독일전우회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환영사를 마쳤다.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이상훈 총재 축사를 엄기중(해간 74기, 예비역 대위) 부회장이 대독했다. 이 총재는 축사를 통해 해병대 재독일전우회 행사 개최를 축하하면서, 전우들 간의 화합 단결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올해는 ‘해병전우회 비젼 2025’ 원년이라며 중점사업인 ‘315 전략‘ ▲3만 해병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전우회 ▲1백만 전우 하나 되는 화합 단결 ▲ 5백만 해병대 지지자 확보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내년은 해병전우회 창설 75주년으로 100주년의 금자탑을 쌓아가는 역동적인 중요한 시기라면서 여러 단체와 협력하고, 해병의 뜨거운 열정과 강인한 실천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며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으로부터 더욱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안보단체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에서 먼저 자신은 육군하사 출신 예비역이라고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그동안 재독일해병전우회가 재독총연 업무에 많은 협조와 후원을 해주어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한 단체를 이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해병전우회 회원들 처럼 솔선수범하며 열심히 협력한다면 잘 될 것이다고 언급하며 행사의 성공을 빌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축사에서 해병대가 6.25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에 주역으로 조국을 구했다고 치켜세우고 해병대의 개척정신으로 전 세계 동포사회가 노력하면 모두 잘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회장은 해병전우 회원들 중 이미 별세하신 분들을 생각 해 보면 그분 들은 떠났어도 해병정신은 계속 살아 느껴진다고 했다.

모두가 함께 ‘나가자 해병’ 군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기념식이 끝나자 주최 측에서 준비한 뒤셀도르프 코레아하우스 오종철 표 푸짐한 한식 만찬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 지 회장의 해병대 258기 동기 주판중 해병대 중앙회 부총재 겸 258기 동기회장과 동기들이 사비를 들여 해병전우회 발간책자 ‘귀신도 모르는 해병대 이야기’ 와 해병대 상징 앙카모형, 열쇠고리, 전자파 방지 스티커 등 해병대 홍보물을 많이 보내와 전우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우영 고문이 오는 5월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다는 소식을 알려,  전우들은 아쉬워하며 “부디 한국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기원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