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한·독문화 교류잔치’ 열어
FRANKFURT)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자랑했다.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대표 박선유, 이하 문화회관) 이 개최한 ‘한국문화회관과 함께 하는 한·독문화 교류잔치’에서다.
2023년 12월 13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이날 잔치에는 문화회관 회원, 수강생, 가족, 현지인, 동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문화회관 부대표의 진행으로 먼저 국민의례를 하고, 이어 박선유 문화회관 대표가 인사말을 했다. 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기적인 문화 강좌를 실시하는 회관은 도이칠란트내에 우리 문화회관이 유일하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금년이 창립 20주년인데 재외동포청으로 부터 지원을 못 받아 기념 행사를 밖에서 성대하게 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내년도에는 예산을 확보해 문화회관 20주년 기념으로 원로잔치를 겸해 열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20년 동안 한결같이 봉사하며 수고해 준 문화회관 운영위원(봉사자)들에게 특별히 감사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문화강좌 강사, 수강생 등에게도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고경석 총영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 국격상승과 케이 팝, 한국어, 한식 등 한류 문화의 세계적 선풍을 설명하며 그동안 자신이 만나 본 주재국 인사들로부터 늘 한국인에 대한 좋은 평을 듣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오래전부터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한 파독 광부 간호사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했다. 또 문화회관이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노고에 감사하며 특히 문화회관이 주독한국교육원이 진행하는 외국인 한국어교육 교실을 제공해 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으로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 파견 근무하는 심현민 재외선거관이 내년 4월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해 설명했다. 심 선거관은 국내선거와 재외선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투표를 하려면 국외부재자 신고 또는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를 꼭 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12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신고 또는 등록신청 기간이라고 밝혔다. 심 선거관은 현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지역 거주 우리국민수는 약 1만7천여 명 인데 오늘까지 501명이 신고, 등록 신청을 완료 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재외선거일은 2024년 3월 27일부터 4월1일까지 6일간 이며, 국내선거일은 4월10일 이다.
박선유 대표는 한국무용반(강사 박계순), 라인댄스반(강사 임정자), 판소리반(강사 서선아), 음악강좌반(강사 이은주), 필라테스반(강사 서경순), 한글서예 초급반(강사 김유진), 한글서예 동우회반(지도 이혜정), 한국화 초급, 중급반(지도 장선옥) 강사 등을 소개하고 강사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먼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국무용반원(김승숙, 이현숙, 임완자, 오인자, 신태선) 이 우리민요 가락에 맞추어 ‘진주 교방굿거리’와 ‘뱃노래’ 춤의 멋진 춤사위를 선보였다.
판소리반원(김정자, 오현금, 임완자, 문영례, 김승숙) 들이 서선아 강사의 북장단에 맞추어 ‘사철가’, ‘농부가’를 흥겹게 불렀다.
라인댄스반원(정경숙, 전정자, 이순희, 서경숙, 노순자, 박승자) 들이 임정자 강사의 지도로 ‘아 대한민국’ 등 라인댄스를 추며 즐겼다.
음악강좌반원들(임신애, 이한나, 이윤정, 김순자, 변영희, 김윤아, 구옥희, 김경희, 박수연)이 이은주 강사의 피아노 반주로 한국가곡 ‘산촌’을 부르고, 이탈리아 가곡 ‘Ombra Mai Fu(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프란츠 슈베르트곡 ‘An die Musik(음악에게)’, ‘Heidenröslein(들장미)’ 등을 열창했다.
필라테스반원(권영숙, 권혁위, 권마리아, 고영희, 김정순, 노순자, 박선유, 박승자, 백성자, 이혜경, 이휘례, 한옥희)들이 이정은 씨의 구령에 따라 수련을 하며 평소 잘 안 쓰는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선한 건강에너지를 충전했다.
한편 한글서예 초급반, 한글서예 동우회반, 한국화 초급, 중급반 등은 그동안 연마한 작품을 행사장 벽면에 걸어 전시했다.
문화강좌반 발표가 끝나자 주최측에서 준비한 김밥, 떡, 과일, 강정 등을 함께 나누며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 순 희 기자】